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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 20/02/19 01:34 | 추천 135 | 조회 20645

EPL 득점왕에서 말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던 선수.JPG +205 [48]

에펨코리아 원문링크 https://m.fmkorea.com/best/2726847120

franken-stadion-nuremberg-germany-15062006-fifa-world-cup-2006-match-19-england-vs-trinidad-tobago-dwight-yorke-tri-RB7MFR.jpg EPL 득점왕에서 말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던 선수.JPG
gettyimages-71171783-1024x1024.jpg EPL 득점왕에서 말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던 선수.JPG


바로 맨유와 AV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1998-99 시즌 EPL 득점왕 드와이트 요크(Dwight Yorke).


전설적인 트레블에 공헌했던 멤버이자 EPL에서도 136골이나 기록하면서 족적을 남겼던 선수지만, 국적이 트리니다드토바고였던 탓에 국가대표팀에서 큰 빛을 볼 일은 사실상 없었음. 2000년 골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걸 제외하면 우승을 노리지조차 못했었고, 월드컵은 당연히 먼나라 얘기였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 출전권을 기적처럼 따내면서 요크는 전성기가 한참 지난 35살이라는 나이에 주장으로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됨.


여담으로 이 대회가 유독 처녀출전하는 레전드들이 많은 대회이기도 했음.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셰브첸코랑 체코의 파벨 네드베드, 네덜란드의 뤼드 반니스텔루이, 그리고 호주의 마크 비두카 등등.


하지만 요크는 기존에 익숙했던 스트라이커 자리가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게 됐는데, 2005년 호주 리그로 무대를 옮기면서 이 곳에서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대표팀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서 4-5-1 포메이션 체제 하에 역삼각형 미드필더진에서 꼭짓점에 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게 됨. 하지만 재능은 역시 타고났던건지 요크는 빠른 적응력을 보이면서 월드컵 출전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음.


그리고 첫 경기의 상대는 강호 스웨덴이었고, 당시 스웨덴에는 무려 헨릭 라르손(바르셀로나)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 프레드릭 융베리(아스날), 킴 쉘스트롬(렌) 등등 이름만 들어도 개쩐다는게 느껴지는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었음. 반면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비록 왕년의 영웅 요크가 있기는 했지만 30대 중반의 노장인 상태인데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상태였고, 유망주 켄와인 존스는 너무 어렸던데다가 골키퍼 샤카 히슬롭도 이미 은퇴가 임박한 30대 후반의 노장이었음.


하지만 드와이트 요크의 미드진은 스웨덴의 파상공세를 모두 막아내면서 선전했고, 스웨덴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1차전은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이변을 연출해냈음. 이 날 요크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경기의 MVP로 선정됐고, 스웨덴은 순간적으로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음. 이후 스웨덴은 융베리의 기적같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난적 파라과이를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잉글랜드와 파라과이에 연이어 패하면서 조별예선 탈락을 경험하게 됐지만 첫 출전 대회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 아닐 수 없었음.


사실 잉글랜드도 스웨덴꼴 날 뻔했는데 베컴 선생님이 살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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