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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인.. | 17/07/28 18:03 | 추천 27 | 조회 6406

와이프가 너무 더럽습니다 +1351 [98]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29146

불과같은 사랑으로 결혼하였고, 결혼후에는 미운정 고운정 그리고 눈에넣어도 안아플 내 새끼를 보며 참았지만 더이상은 참을수가 없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와이프는 제가 별나다고 하고, 저는 와이프가 위생개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문제 위생문제 등으로 싸울때면 꼭 나오는 말이 지나가던 사람 붙잡고 물어봐라! 입니다. 정말 누구에게든지 물어봐야 할것 같아 글로 적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을테니 저의 고칠점, 와이프의 고칠점을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안씻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안씻어요 안씻어.... 요즘같은 더운때 주말에 애기 데리고 밖에 다녀와서 집에 들어오면 에어컨 부터 켭니다. 이건 이해합니다. 더우니까요 그런데 에어컨에 땀이 마르고 나면 그냥 이불덥고 눕습니다. 춥다구요... 땀이마르고 나면 추울수 밖에요. 제발좀 씻으라 그러면 아침에 씻고 나가서 손발만 씻으면 된다고 안씻습니다. 안방에는 시큼한 냄새에, 걸-레가 덜말라서 나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와이프 코에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방향제가 잘 나와서 문제 없다 하며 정 냄새가 나거든 그걸 뿌리랍니다. 저희집에 향초니, 방향제니 무더기로 있습니다. 와이프가 또 이건 잘 사다 모읍니다.

저희 아들은 제가 씻깁니다. 아들을 제가 씻기니 와이프는 더더욱 몸에 물을 묻힐 일이 없어지게 됩니다.

겨울에는 땀이 안나니 더 안씻는것 같습니다. 퇴근후 집에오면 정수리 부근에서 시골개냄새 비슷한... 그런 냄새가 납니다. 같이 씻자고 데리고 들어가면 짜증부터 내니 포기한지 오래됐습니다. 본인 코에는 냄새가 나지 않으니 잔소리 하는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거겠지요...

 

2. 설거지를 저녁에 한번 합니다.

저 아침 안먹습니다. 출근하는데 1시간30분정도 걸리고 7시 반까지 출근을 해야 하기에 집에서 6시에 출발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출근하다가 편의점에 들러 샌드위치를 사먹거나 아니면 보통 굶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집에서 나올때 일어납니다. 그러면 아들 먹일 밥을 준비하고 본인 먹을 밥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아들 유치원에 보내고 나서 점심을 챙겨먹겠지요..낮동안에 무엇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설거지는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가면 설거지 통에 그릇이 한가득 담겨있으니까요... 숫가락 젓가락은 절대 씻어쓰지 않습니다. 집에 있는 모든 식기들이 다 나와 있고 더이상 쓸것이 없으면 그제서야 씻어서 씁니다. 감사하게도 와이프가 저의 저녁은 차려줍니다. 이부분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 감사의 표시로 제가 설거지를 합니다. 와이프 아침, 점심 먹은 그릇+ 저녁그릇들.... 사실 그릇만 치면 얼마 없지만 요리를 하며 썼던 후라이팬, 도마 이런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있으니 전쟁통이 따로 없습니다. 집에는 초파리들이 날라다니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약한 냄새들이 여기저기 둥둥 떠다니는것 같습니다. 네..제가 예민하긴합니다만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초파리 잡는다고 고개 쳐들고 있다보면 빡이 칠수밖에요...

와이프 입장은 '저녁에 한꺼번에해도 전혀 무리가 되지 않는다.' 입니다. 그래서 그럼 당신이 설거지 해라 라고 했더니 그럼 저녁을 저보고 하랍니다. 한번 바꿔서 했더니 제 요리 도저히 못먹겠다며 설거지나 하랍니다.ㅎㅎㅎㅎㅎㅎ(와이프가 요리는 또 잘합니다. ㅎㅎㅎㅎ) 제발 아침먹은건 아들 유치원 가고난 후에 할수 없겠냐 물었더니 바쁘답니다. 어쩌겠습니까 바쁘다는데....

 

3. 이불을 안빱니다.

옷이나, 수건 같은 빨래는 자주 합니다. 일주일에 3번은 합니다. 그런데 이불을 안빨아요... 대신에 1년에 한번씩 여름이불, 겨울이불을 삽니다. ......올 여름에도 이불3채(?)샀습니다. 여름이불은 그나마 저렴해서 괜찮은데 겨울이불은 엄청나게 비쌉니다. (백화점 아닌 싼 곳에서 삽니다. 시장같은..)처음에 결혼한후 이불을 버리고 새로 사길래 깜짝 놀라서 왜이러냐 했더니 이게 차라리 더 깨끗하답니다. 집에서는 이불빨래 할수도 없고(세탁기에 안들어 간답니다. 작다나....) 세탁소에 맡기면 깨끗하게 해 줄지 모른답니다....그리고 새로 사는 비용이나 이불 빠는 비용이나 비슷하게 든답니다. 도대체 무슨 계산법인지....

이렇게 살다가는 살림 거덜날것 같아 제가 이불을 싸들고 본가에 어머니한테 부탁도 드려봤습니다. 용돈드리며 좀 빨아달라구요....그런데 그것도 한계가 있다보니 이젠 거의 포기상태 입니다. 그래서 세탁기를 이불빨래 할 수 있는 걸 사자고 했더니 그건 또 싫답니다. 그 돈으로 이불을 사면 몇년동안 살수 있답니다. 그리고 지금 사놓은 세탁기는 버릴꺼냐며 그 비용이 더 든답니다. 아.... 이상한 계산법이긴 한데 반박을 할수가 없습니다.

 

4. 아이가 자주 아픕니다.

사실 이부분은 와이프의 위생문제때문인지는 판단할수가 없으나 제가 보기엔 와이프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감기를 달고 삽니다. 아토피도 있는데 나아가는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놀랬던건 아이가 밖에서 놀다와 손발을 씻고 (손발은 잘씻깁니다.)나서 몸에 아토피 로션을 덧발라 줍니다...???????? 분명 땀흘리고 흙먼지가 묻었을텐데요....그러면서 아토피는 자주 씻으면 안된답니다. 물에도 화학약품들이 잔뜩 들어있으며 아무리 아토피 전용 비누라 하더라도 몸에 안좋다구요..... 그러면 제가 화내며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 씻깁니다. 그러면 또 난리 납니다. 아이 앞에서 본인 체면이 뭐가 되냐구요... 말이 안통합니다 말이.. 안아킨지 뭔지 그건또 아닌것 같습니다. 병원엔 자주 데려 가거든요...

 

5. 관계를 못합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수천번 고민했습니다. 와이프도 이걸 보게 될꺼니까요. 하지만 평생 같이 살아야 하기에 각오하고 씁니다.

 냄새나서 성욕이 생기지가 않습니다. 제가 같이 씻자고 데리고 들어가는 날은 어떻게든 하는데 이미 저는 다 식어 버립니다.  솔직히 속옷을 벗고 하자 치면 선풍기 바람에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락하겠습니다.

 

제가 예민하고 까다롭게 군다는것 인정합니다. 최대한 참고 있긴 하나 와이프 입장에서 보기에는 잔소리꾼이 되겠지요. 그리고 살림의 중심이 제가 아니기에 더욱 아니꼬울수도 있구요...와이프는 최선을 다하고 있을테니까요....해결책을 제시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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