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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 | 13:23 | 추천 62 | 조회 6243

이혼을 할까요 말까요? 여러분의 선택은? +218 [95]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75034

원래 삶이라는게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해서 유게에 올립니다.


와이프와 결혼한지 햇수라 6년차이네요.


이혼 사유는 와이프의 도박 중독적인 행동때문입니다. 제 몰래 선물옵션, 주식등으로 벌써 3번째나 캐피탈등에 돈을


빌려 투자해서 망했습니다.  


와이프가 전문직 자격증이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사업자를 차려서 하고 있는데 돈벌이가 시원치 않다고 하더군요.


결혼전이고 뭐 그런가보다 했지요. 그런데 결혼하고나서도 벌이를 합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공동 생활비만


서로 통장에 입금시키기로 하고 결혼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다음해에 축복같은 딸내미도 임신을 했지요.


만석이 되던 겨울에 와이프가 갑자기 제 직장으로 찾아왔습니다.


왜 그러느냐 했더니 주식선물을 해서 억대 빚이 생겼다고 고백하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처녀때도 그런적이 한번 있었다고 들었었지만 이제는 안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제가 모은 돈이랑 빚을 일으켜서 어찌 저찌 급한거는 막아주었습니다. 애가 뱃속에 있으니


험한 말을 못하겠더군요. 그래도 이제는 안하겠거니 하고 용서를 하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2년 후에 갑자기 밤에 티비를 보고 있는데 와이프가 할말이 있다고 하더군요.


네 역시나 주식으로 돈을 날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막 각서를 받기도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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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각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장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와이프는 고령의 어머님께 말씀드리면 어머니가 돌아가실수도 있다고 저에게 알리지 말라고 항상 부탁하였지만


너무 뻔뻔함에 치가 떨려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때 장모님도 와이프를 엄청 꾸짖으시고 저에게 미안하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안그러겠거니 하고 또다시 용서를 하였습니다. 그때까지 저희 집에는 알리지도 않았네요.


저는 사실상 부모님 손에서 자라지 못했습니다. 누나랑 단 둘이서 단칸방에서 어렵게 유년시절을 보냈었거든요.


그래서 누나가 저의 부모님과 같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부터 저와 누나의 사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결국엔 


와이프와 누나가 크게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제 가족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누나와 연락을 끊고 지냈어요.


그러고 나니 명절에는 어디 가지도 않고 누구하나 간섭하지 않는 삶이 되었네요. 지나고보면 제가 잘못을 했지요.


어디에다 이야기 할 곳이 없어서요. ㅠㅠ


그래서 이렇게 살아오다 3개월전에 저에게 또다시 행적이 들통이 났습니다.


매달 급여는 제 통장에 들어오는데 나가는 카드값이 심상치가 않더라구요.


저는 매달 급여 얼마 카드값 명세서 얼마 딱딱 캡쳐해서 보여주는데 와이프는 그냥 대충 얼마다 이래노니까 알수도 없구요.


2번째 각서를 받으면서 은행 아이디 비번을 하나 알아 놓은 것이 있는데 그게 다른 은행계좌도 함께 조회가 되어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매달 카드대출로 지출이 찍혀있는게 나오더라구요.


그걸 추긍하니 그제서야 이번에도 주식에 빚을 내서 투자했다고 하더군요.


슈카라는 유투버에 박진영이 나왔는데 무조건 좋을거다 그말을 듣고요.


하하 참 세상 어이가 없고 너무 부질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일단 양육권은 가져오고 친권은 반반으로 하는 협의이혼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11월에 재판인데요. 문제는 제가 이혼가정에서 자라고 부모가 없이 커서 그런지 저의 자식에게는 그런모습을


보여주기가 싫습니다. 그런데 와이프에 대해서는 진짜 일말의 감정이 안남을만큼 정이 떨어지기도 했구요.


장모님은 끝까지 자식 편이라고 불교의 설법을 예로 들며 내가 맘이 바뀌어야 된다고 이야기 하시네요. 하하하


아이를 위해 가정을 지키고 싶지만 와이프와는 신뢰가 깨질때로 깨진 상태라서 혼인을 유지할 자신이 없습니다. 


애가 자랄때까지는 재혼 생각도 없지만 아예 여자라는 족속 자체가 혐오스럽습니다. 


아이를 위해 그래도 가정을 지키고 살아가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이혼하고 새 삶을 알아보는게 나을까요?


답이 없는 선택지를 두고 고민만 하는 요즘입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그동안 이유없는 두통으로 큰 병원 신세도 지고 병가도 내고 쉬고 그랬었네요.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아이를 제가 너무 사랑해서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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