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보배드림 (463422)  썸네일on   다크모드 on
Qehrhjd | 01:36 | 추천 168 | 조회 646

청주 집단폭행의 중1 피해자 엄마입니다. +108 [2]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72589

충청일보기사

www.ccdailynews.com="" news="" articleview.html?idxno="2297794"" target="_blank">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97794

 

Kbs 뉴스 영상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804108?sid=102


 

안녕하세요 저는 9월 18일 명절연휴에 청주에서 일어난 집단폭행의 피해자 엄마입니다.

 

사실 많이 망설였습니다. 

더이상 피해자라서 숨지 않고

아이가 당당하게 맞서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

부모라서 부모니까 뭐라도 더 해보자라는 심정입니다

피해아동에 대한 악플은 자제부탁드립니다.

널리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추천부탁드립니다.


더이상 피해자라서 숨어야하는경우는 없어야합니다.

 

학교,경찰,언론 중 피해자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건 언론뿐이더군요.

그 아무도 보호해주고 피해자의 호소와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가해자포함 남녀 열다섯명정도의 학생들이 있었던 노래방에서

폭행을 당한지라 아이들도 많기에

학교도 다양합니다.


시민분께서 경찰에 신고를 해주시지 않았더라면 

저희아이들은 부모에게 알리지 않을 생각이였답니다.

도움주신

익명의 신고자분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한테는 정말 고마운분이세요..


더큰 사고를 막을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감사함 잊지 않겠습니다


부모 마음이 아플까봐 또 보복당할까봐 무서워서 못한다는

그 말에 더 마음이 미어집니다.


3일동안 밥이 목으로 넘어가지 조차 않습니다. 어떻게 하루하루가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아이에게 그 사건을 다시 곱씹어서 이야기해야한다는게

죄책감이 들지만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모두가 외면해도

부모인 저는 외면할 수 없어

긴글을 작성합니다


저희 아이는 중1입니다.

중2 15명 이상의 남녀아이들 속에서

4명의 가해자와 함께 노래방에서 같은방에서 저희 아들포함 두명이또 다른방에서 따로

각각의 폭행을 당했습니다.


1시간 이하의(추정) 시간동안

얼굴을 10차례 이상의 주먹, 손바닥, 발을 사용해 가격

조롱식으로도 폭행을 당했으며 


이로인해 눈위 타박상 (멍) 이빨 통증 이빨 부러짐, 턱관절 손상등으로 전치 2주와 3주를 진단받았습니다. 



폭행을 당한 이유는 같은 학교 선배(가해자)의 여자친구와 놀았다는 이유로 

선배가 다른친구들을 불러 

친구의 여자친구라 화가 나서 때렸다가 그 이유 입니다.

가해자 아이들중 저희 아이들과 

같은 학교. 또 흥덕구 쪽 타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선배의 여자친구인걸 몰랐을뿐만아니라

그 여자친구인 아이는 아는 누나라서 우연히 만나

단순히 노래방에서 논것일뿐인데

해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친구들을 불러 폭행이 시작됬고

돈을 주면 때리지 않겠다.해서 줬는데도 폭행을 하고

차에 치어 x져라 등 폭언을 했고

경찰에 신고 할꺼냐고 물었답니다.


경찰에 신고 한다고 해서 죄고

경찰에 신고 하지 않는다고 해서 죄가 아닌가요.


화가 나서 때린다고 정당화가 되나요?



누구든 그렇듯 열달품어 정말 애지중지 키운 아이인데

이런일이 일어날거라고 누가 예상을 할까요

tv에서만 보던 일입니다.

요즘 아이들 무섭다. 무섭다. 했지만

이정도 일거라고 생각을 못했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사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다시 곱씹어서 상처를 들어내야하는 부분이기에 정작 부모면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엄마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내 아이라면.. 내아이가 저상태의 지경에

저 상황속이라면 지켜보기만 할수밖에 없던 아이들

때리는걸 동조한 아이들

그상황속에서 두아이들이 받지 않아도 되는 상처

모욕감, 수치스러움,자괴감등등

왜 이것은 고스란히 피해자의 몫인걸까요......


정말 정의로운 일에 두발뻗고 나섰다면 용감한일이지만

그게 아닌데요.



대신 아파줄수 없어 울분이 터집니다.

자식이 모기만 물려도 속상한게 부모입니다.


같이 때려서 더 다치질 않은게 더 감사할 노릇인게

부모로써 한없이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아이가 당했을 트라우마. 상처 계속 가져가야하는 기억들

또 보복 당할거같은 불안함

폭행한 가해자들의 인스타 디엠으로 사과 

그 사과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 사과일까요?


그래놓고 피해자가 있는 단톡방에서

가해자가 가해자끼리 처벌을 빠져나갈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메세지를 보냈더라고요. 피해자가 있는 단톡방에서. 


그건 개인디엠 하라고 

과연 이게 진정어린 사과일까요.

죄책감이라도 있을까요?


그게 무엇인지 제가 묻고싶더라구요

이세상에 처벌을 피해갈수 있는

방도가 무엇인지

언제부터 이렇게 변해갔는지


물론 글 하나에 세상이 달라지진 않을거라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싶어요


너희는 잘못이 없다고

그러니 당당하라고


이사건을 접하고 두아이와 진정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아이들은 부모가 아플까봐,

또 보복이 두려워 이런 사건을 당하고도

이야기를 못하는게 현실이라고 전해들었습니다.



학교폭력으로도 신고를 하지 않고

보복이 두려워 그냥 넘긴다고 하더군요.


그 모든 고통의 몫은 피해자의 몫인건가

이게 이나라 현실인가 싶고

점점 심해지는 실태들 

아무 죄의식 없이 때린당일 밤늦게까지

놀고 참 씁쓸한게 현실이네요.



나를 믿고 있는 내아이를 위해 

또 다른아이들도 이런경우 부모가 있다고.

세상에 응원해주고 도와줄 어른은 많다고 용기내라고 

알려주었고 알려주고싶네요.



솜방망이 처벌이겠죠

하지만 부모로써의 자질로 충분한 역할을 다한건지 

미성년자 자녀의 일이라면 잘못된일, 옳고 그른일을

가르쳐야하는것이 부모의 역할과 몫입니다.


최소한에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는걸

가르쳐 주시긴 했는지.


그 순간만 미안하다. 하고 바로 본인 살길 찾아

본인은 어쩌냐가 아닌 무엇을 잘못했는지

곱씹고 곱씹어서 생각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그마음이 와닿게 뉘우쳐야 사과입니다.


이세상에 자식을 위해 못할일은 없지만

최소한 자식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게끔

발디딤이 되어주는것또한 부모입니다.



내아이는 아닐꺼야

내아이는 안그럴꺼야

아닙니다. 

귀하의 자녀또한 피해자일수도

가해자일수도 있습니다.

저또한 내아이가 피해자가 될거라는 생각은

단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니까요


모든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은 쉽습니다.

더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일이 있을땐 어찌 대처해야하는지

머리가 하얘지더군요



학폭? 열어봤자. 심하면 강제 전학이 전부이고

타학교면 교문앞으로 찾아오면 답안이 없는게 현실이고

교권은 추락해서 제재도 못할뿐

법은 솜방망이고

얼마나 더 큰 사건이 더 터져야 바뀔까요.

아무런 힘없는 피해자 아이들은 

트라우마로 인해, 안타깝게도 극단적인 시도를 선택하고 있기도합니다.


날이가면 갈수록 미성년자 아이들의 범죄행각이

점점 늘어나는 중이라고 하는데 

이세상에 아이를 지켜야할건 부모밖에 없는게

참혹한 현실이네요.


보통의 날처럼 평범한 하루를 바라기에는 어렵겠지만 간절히 바래보니다 


저희 가정의 일상도 어느 가정못지 않게 평범했습니다....


엄마마음이 아플까봐 자기 마음을 더 표현을 못하는 우리 아이들이 안쓰럽네요.


중2라서 촉법이 아닌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곧 피해자 조사를 앞두고 있고 아직 가해자측 부모는 연락이 없습니다.


피해자라서 더이상 숨고 

숨기지않고

할수있는 조치와 방안은 다 취할겁니다. 이대한민국에서 솜방망이가 얼마나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지 염려스럽지만

부모만 믿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또 마음을 다잡아보네요..


두서도없이 적어 뒤죽박죽임에도 끝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 용기를 낼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작성합니다..


이자리를 빌어 경찰에 신고해주신 익명의 신고자 분과

피해자의 목소리를 내라며 

같이 공감해주고 마음 아파해주신 기자님들께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목소리를 내고.. 당당하게 맞설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고하기]

댓글(2)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 4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