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수기 설치 기사입니다.
아침6시 반에 차끌고 나가서
항상 밤 9시나 되야 퇴근합니다.
코로나 이후 저는 너무 바빠졌습니다.
몇 일전이 급여날이라서 오늘은 집에 가는 길에
치킨 한 마리 사가지고 집으로 갑니다.
나도 어렸을 때 아빠가 통닭 사오시던 것이 기억이 나서
나도 아빠 놀이 한 번 해보려고 샀죠.
그런데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하! 자식새끼 먹이려고 먹을 것 사들고 가는
부모 마음이 이런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치킨하나 부담없이 살 수 있는 돈은 있는데
아버지는 16년 전에 돌아가셔서 사 드릴 수 없네요.
그래서 그 은혜를 자식에게 갚는가 봅니다.
그런데 우리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나는 내 아버지께 받은 사랑만큼
우리애들에게 못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애들한테 미안합니다.
겨우 치킨 하나 사들고 집에 가는 길
돌아가신 아버지께 죄송스럽고
못난 아빠만난 애들에게 미안한 밤입니다.
아빠놀이는 슬프네요..
[13]
검은돛배 | 13:00 | 조회 1938 |보배드림
[16]
100입니다 | 12:43 | 조회 3927 |보배드림
[8]
뼛속까지우익보수 | 11:56 | 조회 1362 |보배드림
[7]
니얼굴윤석열 | 11:46 | 조회 1614 |보배드림
[13]
미치겠다정말로 | 10:58 | 조회 1481 |보배드림
[8]
캔디화이트 | 10:16 | 조회 2115 |보배드림
[6]
현샤인 | 11:36 | 조회 788 |보배드림
[7]
걸인28호 | 10:48 | 조회 2609 |보배드림
[6]
마키아 | 09:57 | 조회 2491 |보배드림
[5]
신풍아 | 09:34 | 조회 3151 |보배드림
[3]
박근혜깜빵보낸윤석열 | 09:02 | 조회 1876 |보배드림
[1]
박근혜깜빵보낸윤석열 | 08:57 | 조회 1133 |보배드림
[9]
죽방 | 10:59 | 조회 2416 |보배드림
[4]
Saramim | 10:35 | 조회 1262 |보배드림
[5]
우클레베 | 10:31 | 조회 1313 |보배드림
행복하십시요~~~~~~^^
아이들이 맛있게 치킨 먹는 모습
참 보기 좋지요 ^^
처자식이 모여서 같이 먹는재미가 있습죠. 캬~ 행복하세요.
사모님하고는 맥주한잔 하시죠.
화이팅입니다!
님이 기억하시는 아버님 모습을 자녀분들도 똑같이 기억할거예요^^ 그때 아버님도 님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자꾸 더 주고싶어하셨을테니 자식들에겐 부모의 건강만큼 그리고 추억만큼 더 큰 선물은 없습니다^^
위대한 아버지 입니다. 가슴을 펴세요
님 아버님께서도 시작은 님과 같으셨을거에요.
처음은 어색하더라도....그게 사랑인거죠...
행복을 기원합니다.
화물차몰고있습니다...월요일에 집나와서 아직도 못들어가고있어요ㅜㅜ 8살3살 아들래미 두넘들 얼굴까먹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