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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꿈.. | 18/12/08 03:04 | 추천 29 | 조회 1718

대리운전 합니다...-5도 되는날...물세례를 받았네요... +706 [20]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90485

안녕하세요
지방에서 대리기사 하고 있습니다..

오늘 콜을잡으니
센터에서 전화가와 손님번호를 잘못등록하여
전화가 안되는데
손님이 어디 음식점으로 가 있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글루 갔습니다
그 음식점이 입구가 두군데인데 거리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이쪽 입구. 저쪽 입구.
다 돌아봐도 없고 손님이 갑자기 나타날수도 있기에
계속 이쪽 입구와 저쪽 입구를 반복해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센터에 전화해서 손님이 안보인다고 말하자
센터쪽에서 처음 접수한 호프집에 연락해보니
아직 그 호프집에 있다는 겁니다

호프집과 음식점은 다른곳입니다..

또 그 호프집으로 가서 손님을 만났는데..
여기서도 시간소요를 많이 했고..

손님이 처음 만나기로 한 음식점에 차 있는곳까지
10분가량 더 지체하면서 왔습니다..

목적지를 물어보고 출발하는데
일행도 있었거든요

가는길에 갑자기 일행집 갔다 가자고 해서
원래는 그냥 목적지 가고 있었습니다
일행집 경유 후 여기서도 또 내려서 지체 했습니다

최종목적지를 갔는데
대리비용을 만원만 주는겁니다.

여기 지방은 시내권은 8천원인데
정해진건 없지만
가는길 경유는 2천원 추가
좀 돌아가면 3천원 추가
동을 아예 바꿔서 삥 돌아가면 4~5천원 추가 입니다
이건 손님들도 기사님들도 어느정도 아는부분입니다
또 거기서 출발시에 지체하거나 그럼 좀 더 받거나
알아서 주시는 분들도 있구요
8천원에 수수료가 41프로 때거든요

근데 최종목적지 도착해서
시동끌까요? 등등 마무리과정 다 물어보고
하라는대로 하고 대리비를 기달렸습니다
만원 주면서 내리라고 하길래..
이번콜은 지체도 좀 됐었고.. 경유까지 있었으니
5천원 추가해서 13.000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랬습니다

그러니..
만원 주면서
이거 받고 꺼져

가면서 저와 단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전 손님들이 술드시고 집에가실때
조용히 가고싶으신분들 계실까봐
저한데 먼제 뭐 물어보지 않으시면
운전에 집중합니다..

기분상하고 싸우고 그러면 다음콜을 못타기에
참고..그래도 3천원더 챙겨주세요 하니

그때부터
시발놈아 원래 대리비가 얼마야
니들 돈에 환장했지 개쌔끼들 욕을 계속하더니
2천원을 던집니다.

다음콜을 계속 타서 돈을 벌어야 하기에
그냥 내려서 트렁크에 킥보드를 꺼낼려는 순간

손님은 내리면서 시발새끼 돈에만 환장하고
마무리도 안하고 개새끼 뭔새끼 하더군요

전 그냥 갈려다가 계속 야이 시벌놈아 시벌놈아
그래서

사장님 저한테 왜자꾸 욕하십니까 이러니
마무리를 해야될꺼 아니야 돈에만 환장한새끼야

제가 마무리 다 물어보지 않았나요? 하니
실내등 꺼야지 개새끼야
제가 실내등은 사장님이 키셨어요
제가 그것까지 어떻게 다 해요
차는 또 몰고 아파트로 들어가실지
다른곳에 주차하실지 모르잖아요..하니

너 시발놈 기달려봐 그러면서
조수석 문을 열길래
야구방망이라도 꺼내나 했는데
다행이 생수통 2리터짜리를 꺼내더니
물을 마시고 그물병에 있는 물을 저한테 다 뿌리더니
물병을 던지더군요
참고 그냥 일할려다가

이추운날 -3도 -5도 되는날
계속 밖에서 일해야하는 저한테 물을 뿌려 젖고 나니
화느가나서 경찰을 불렀습니다

그러니 그때부터 저를 때릴려고 가까이와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할려다가 말고 할려다가 말고
이 행동을 수십차례 했습니다
그러곤 집에 가더군요

제가 경찰 불렀으니
저한테 물뿌리고 욕하고 그런건 책임 지시라고 해도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길래

따라 갔습니다
뺑뺑돌더니 제가 따라오니
때려는 액션과 욕과
저 패딩 모자를 잡아서 절 넘어트릴려고 다리를 걸고
제가 안넘어지니 킥보드를 빼앗을려고 그랬습니다

전 처음부터 끝까지 행동이나 밀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넘어트릴려고하면 버티기만 했습니다
킥보드를 잡고 있어서 제가 넘어지면
킥보드도 같이 넘어지면서 고장나면 저 일 못하거든요..
뺑뺑돌며 계속반복하더니 단지 밖으로 나가 편의점으로
들어갔는데 그때 경찰이 왔습니다
상황설명 했더니..

손님은 경찰이 옆에 있는데도
때릴려고 하고 욕하고 합니다
그러면서 경찰한테 자기는 그런적이 없다고
사과 안한다고 합니다

경찰이 저한테 사건접수 할까요 물어봐 한다고
하고 파출소 가려는데
손님은 파출소 안가겠답니다
경찰관이 분명 안가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경찰서에서 소환연락 옵니다 하니
경찰서에서 연락와도 안가 합니다
경찰관이 그럼 수배떨어진다고 합니다..
끝까지 파출소동행안한다고 하고

저와 손님 인적 조사후
손님은 집에 보내고

저와 경찰관은
그 물뿌리고 생수통 던지곳 가보자고 하여
그장소로 같이 가서
제 젖은 옷과 젖은 킥보드
땅에 묻는 물들 생수통 전부 사진을 찍고
파출소로 가서 조서? 를 작성 했습니다

1시간정도 상황을 다시 말하고 조서작성을 하고
집에 계시면 연락이 올꺼라고 하더군요

경찰관이 그 손님한테는 경찰서에서 소환연락이 가는데
계속 거부하면 수배떨어질꺼라고 알려주셨구요

좋은 손님들 정말 많습니다
8천원인데 이추운날 집에 잘 데려다줘서 고맙다고
2만원 주시는 분들도 있고
지금 이렇게 힘들어도 모든일에 열심히하면
언젠간 꼭 잘될꺼라고 힘주시는분들도 많고..

손님들이 저한테 친절하시네요 말씀해주시면

전 항상 손님들한테 이렇게 말합니다

기분일로든. 슬픈일로든. 술드시고
집에 가는길 마지막으로 만나는게 저 인데
술드신게 기분일이면 더 기분좋아지시고
슬픈일이였으면 저보고 기분 푸시라고
전 항상 친절하게 합니다 라고...


근데.....
이렇게 추운날
동과 동을 거쳐서 25분 운전을하고
대기시간까지 40분을 소요하고
만원받고 꺼지란 말과
욕설 때릴려는 행동과
물세레....
정말 수치스럽고. 모욕적이며. 자괴감이 듭니다..
파출소나와 한콜이라도 더 할려고 했으나
이 기분에 다른 손님만나면 제 표정도 안좋을꺼 같고..
또 이런일이 생기면 다음손님도 또 그럴까봐
콜을 못타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집에가는데 딸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더군요..
집에가면..와이프가 안자고 있다가
혹시나 젖는 모자나 옷볼까봐...
밖에서 한참을 있다가 방금 들어왔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우리 기사들을 밖에 돌아다니는 개보다도 못한
취급을 하는 저 사람을 벌을 받게 할수 있을까요..

지나가는 유기견한테도 이추운날 물 안뿌리는데..


제가 경황이 없어서 증거사진도 못찍고..
이 이야기가 진짠지 증거사진 올리시라는 분들 계시면
파출소가서 사진찍은거 사진찍어 올리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저 사람 벌받게 할수 있을지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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