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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터V | 14/11/26 11:31 | 추천 22 | 조회 21265

(ㅃㄱㅈㅅ) 전 여자친구가 결혼을 한다네요. +666 [21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42498

참 답답하네요.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글이나 한 번 써봅니다.

저는 34살이구요. 전 여친은 한 살 연상입니다.

저는 대구에 살고, 그 사람은 영천에 살구요.

2013년 10월쯤에 교재를 시작하여 결혼을 약속하였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진행을 하지 못하고 올 7월 말 즈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연애 초반엔 제가 결혼을 먼저 언급하였습니다.

저희 집에도 데리고 가서 인사를 하구요. 이때가 올 4월입니다.

본인 집에도 가자고 하고 5월에 가자고 합의를 봤지만 6월이 거의 다 지나감에도 계속 언급이 없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본인 집에 인사하러 가자고 일방적으로 날짜를 통보하더군요.

하지만, 그 날 마침 직장 당직이 걸려서 앙해를 구하고 날짜를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다시 가자는 말도 없이 차일피일 날짜를 미루더니

그동안 쌓였던 안좋은 감정을 폭발시키듯이 내뱉더니만 헤어짐을 언급하였습니다.

결국 7월 말에 헤어지게 되었구요.

 

제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주말마다 영천에 가서 집앞에서도 기다리고 하였지만, 만남을 거부하더근요.

이미 마음이 떠났나봅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틀전 월요일입니다.)

우연히 카톡을 보니 다음주(12월 첫째주)에 결혼을 한다고 떠억하니 날짜와 시간, 예식장까지 자랑삼아 올려놓았더군요.

좀 어이가 없더군요. 헤어진 지 얼마되었다고 그 사이에 결혼날짜까지 잡아서는 드레스입은 사진까지 올려놓은 걸 보니

완전 제대로 야마가 돌더군요.

카톡으로 이게 뭐냐고 말하니, 선 보고 딱 세 번 만남을 가진 후 결혼날짜까지 잡았답니다.

카톡 하는 중간중간에 사진이랑 프로필에 올려놓았던 예식장이름, 일자까지 삭제를 하더군요.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나 : 그렇게 살면 행복할 것 같니? 세 번 보고 어찌 결혼을 약속할 수가 있지?

여자 : 살아보면 알겠지. 나한테 연애는 안맞는 것 같다. 올해 아니면 결혼을 못할 것 같아서 결정한거다.

 

이게 말인지 된장인지 참...

꼭지가 제대로 돌아서 근 3일동안 업무도 손에 안잡히고 우울증까지 오려고 하네요.

결혼식장과 일자도 다 외워놓았는데 성질같아선 찾아가서 확 꼬장이라도 부릴까 싶습니다.

더 어이가 없는건 결혼식을 또 서울에서 하더군요.

 

원래 선 보면 그렇게 결혼일자 빨리 잡고, 급하게 서두르나요?

역시 여자는 현실이 중요한가보군요.

예식장 보니 큰 곳 잡아논게 남자가 돈이 있나보더라구요.

 

제 나름 괜찮은 회사에 다닌다고 만족하고, 직장생활 6년차에 4200이라는 크진 않지만, 적지도 않은 연봉을 받는 데

만남 초반부터 제 조건이 별로라고 언급하긴 했지만, 그때는 장난으로 하는 말인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뒷통수를 맞을 줄은 몰랐네요.

 

이 나이되어서 연애도 해볼만큼 해보았지만, 역시 여자는 나이가 드니 중요한 것은 따로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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