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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냔뇨 | 24/10/17 13:59 | 추천 49 | 조회 2933

알바하다 단순폭행 당했습니다..근데 불송치.. +152 [16]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78501

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홍천에 거주하고 있는 30세 여자입니다.

제가 최근 겪은일에 대해 너무 억울하고 호소할곳이 없어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난 7월 저는 작은 홍천읍내에 새로 오픈한 햄버거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제 가게처럼 일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오픈하고는 60대 남자 사장님과 그 와이프, 저 이렇게 근무를 하였고 추후 알바를 모집해달라고 부탁을 받아 당x마켓과 동네 맘카페등에 제가 구인공고를 올리며 알바까지 모집을 해주었습니다. 

사장님 내외가 연세가 있으셔서 배x의민족에 업체등록을 할때도 어플 관리 매니저권한을 제가 받아서 모든 메뉴등록과 글 하나하나 제가 작성했었습니다.

배달기사님들과 주변 상인들이 제가 그 가게 매니저라고 알고있을정도로 정말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8월 광복절 하루 전날이었습니다.

제가 구인한 글을 보고 같이 일하게된 아저씨 한분, 여사장(사장 와이프)님, 저 이렇게 근무중이었고 여성 손님 두분이 들어오셨습니다.

햄버거 두 세트를 주문하셨고 메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새로 오신 아저씨가 두분 감자튀김양이 이정도면 괜찮겠냐고 저에게 물어보길래 저는  남자사장님께서 늘 주던 양보다 조금 적길래 반주먹정도를 추가하였고 (모든재료가 그람수가 아닌 눈대중으로 나갑니다.) 그대로 튀겨서 세팅한 후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시던 손님을 호출했습니다.

그때 여사장님이 손님이 손을 뻗어 가져가려던 순간 쟁반에서 감자튀김을 낚아챘고 손님이 쳐다보고있는 와중에 저에게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감자튀김을 왜이리 많이 주냐', '여자 둘이라 조금만 줘도 된다. 결국 다 남겨서 버린다.' 등 손님이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게속해서 소리치셨습니다. 이후 그 덜어진 감자튀김을 튀김통에 다시 놓고는 쉴새없이 화를 내시길래 저 또한 그간 사모님 행실이 있어 '남기는건 손님 몫이지 우리가 덜고 말게 아니다.', '원래 남자사장님이 주던 양이 있는데 여자라고 덜주는건 말이 안되지 않느냐.' 등 제 의견을 말하였고 그때부터 주방을 지나다시면서 왜 말대꾸를 하냐며 손바닥으로 제 등을 퍽퍽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한두내는 얼떨떨해서 아무말도 못했는데 점점 화내는 강도가 쎄지시기에 '사장님 사모님 두분부터가 주는 양이 다른데 그럼 저는 누구를 보고 배워야하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모님께서 '어디다대고 말대꾸야', '내가 시키면 시키는대로만해', ' 내 말이 법이야. 그 사람말도 듣지마 내말만 따라하라고', '니가 뭔데 나를 무시하냐 내가 만만하냐' 등 폭언을 하였고 이때도 제 등을 3~4대 가량 때렸습니다.


저는 제가 왜 맞아야하는지 모르겠어서 뒷문으로 나가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있던일을 그대로 얘기하였습니다.

엄마가 바로 근처에서 매장을 하고계셔서 제가 맞았다는말에 바로 달려오셨고 짐을 챙겨 나오라며 같이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가게로 다시 들어가니 손님들이 주문하러 왔다갔다 하시길래 저나 엄마는 옆으로 피해드렸다가 주문을 마친 후 저희 엄마가 먼저 입을 여셨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대화 형식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엄마: 한두살먹은 애도 아니고 왜 애엄마를 때리세요?

사모: 이거 보세요 감자튀김 보세요 (다짜고짜 여성 두분이 남기고간 감자튀김을 버리지않고 카운터에 올려두었다가 손으로 밀어 보여줌.)

엄마: 아니 그렇다고 애를 때려요? 집에서도 손 한번 안대본 애를 사장님이 왜 때리세요?

사모: 그러니까 감자튀김이..

엄마: 그거 얼만데요? 제가 지불할게요 감자튀김값 지불한다고요 

사모: 이게 돈이 중요한게 아니고 어차피 남기니까 조금만 줘라 말한거예요

엄마: 그게 사람이 맞을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세요? 어디 세상에 사람 귀한줄 모르고 손을 대시냐구요

사모: 때린게 아니라 이렇게 툭툭 친건데 (옆에 서있던 아저씨 팔뚝을 손바닥으로 때리면서 본인이 재연함)

엄마: 그게 때린게 아니라구요? 손대신거 맞잖아요

사모: 네 듣고보니 제가 다 잘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엄마: 제가 아니라 맞은 당사자한테 사과를 하셔야죠

사모: (피식 웃으면서) 그래 ㅇㅇ야 내가 미안하다~ 내 잘못이라는데 뭐 어쩌냐


계속 피식피식 웃으면서 비아냥대시길래 제가 엉엉 울면서 '제가 사모님 딸이예요? 사람을 왜 때리세요? 제가 맞아가면서 여기서 일해야하나요? 저 그만둘게요' 라고 말하고 가방만 챙겨 나왔습니다.



그날 바로 저는 경찰서로 가서 고소장을 작성하였고 숨이 고르게 쉬어지질 않고 명치쪽이 너무 아파 가슴을 필수가 없어서 동네 신경정신과로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단순폭행을 당했다 진단서가 필요한건아니고 통증을 내려줄 약을 좀 타고싶다' 하니 '아마 홧병인거같은데 저희는 그쪽으로는 처방을 못내드리니 의뢰서를 가지고 춘천에 큰 병원을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라' 하셨습니다.

의뢰서를 받고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여기저기 전화를 해봤으나 큰 대학병원은 두달 뒤, 한 병원은 3주 뒤에나 진료가 가능하다기에 진료를 보러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남자 사장님께 전화가 왔고 긴 시간을 통화하였습니다.

결론은 앞으로 본인 와이프와 절대 마주치지 않게 해줄테니 다시 돌아와달라셨고,

저는 제가 맞아가며 일할 이유를 모르겠다 결국 제가 거기서 일을 계속하면 사모님 배불리는일 아니냐고 못하겠다 죄송하다 하니 남자 사장님께서 다 본인 잘못이라며 사과하시던 통화녹음파일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사모는 밤 늦어서야 늙어서 그러니 이해해달라는 내용의 문자 한통 온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두달이상 지난 오늘 경찰서에서 등기 우편이 와서 확인해보니 불송치 처분..

이유는 목격자와 피의자 진술이 일치하며 증거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증거 부족한거 압니다.

애초에 사건 접수하면서 형사님께도 제가 진단서를 뗀것도 아니고 매장내 cctv도 없다하니 괜찮다며 사람이 증거라며 다독여주셨었습니다.

피의자나 목격자 한명이라도 때렸다고 인정을 하면 죄가 된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하신분이 계시니 그분 연락처를 형사님께 드리면서 이분께물어보면 될거같다고 했습니다.

시간만 지나면 결국 벌 받을줄 알았습니다.


근데 불송치..


억울합니다 맞은사람은 있는데 때린사람은 없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주방 구조상 손님들이 제가 맞은것을 볼 수 있는 각도가 아닙니다.

그래도 그 아저씨가 거짓말하지않고 있는 그대로 진술해주실줄 알았습니다.


아저씨가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근무 할수있는곳이 거기밖에 없으니 거짓말을 하셨나요?

실업급여 수령중 와이프통장으로 급여 받으며 햄버거집, 대리운전, 전기잡부 쓰리잡 뛰시고 계신거 저는 신고 못할거라 생각하셨나요?


고소장 날아가니 저희 엄마를 영업방해로 역고소 하시겠다던 남사장님.

저희 엄마가 가게까지 오게한것이 제 의도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저도 성인으로서 실책했다 생각합니다.

허나 손님들 주문, 메뉴 포장까지 방해하는 부분 일절 없었으며 소리 한번 안지르다 나오셨습니다.

 

본인 이삿짐 날라줄 사람도 에어컨 청소 업자도 새 알바도 냉동창고와 냉동창고를 놓을 부지까지도 전부 저한테 알아보라시던 사모님. 

대체 반성이란건 하고계신가요? 멀쩡히 영업하시던데 이 좁은 홍천에서 본인들은 떳떳하신가요?


그렇게 예수 믿어야 천국간다며 하루가 멀다하고 전도하던 사장 내외분들

축하드려요 한순간 거짓말로 인해 지옥행 확정이시네

 

 

아래 사진은 남자사장님과 당일 통화한 녹음파일 텍스트로 변환한것입니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면서 맞춤법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Screenshot_20241017_134548_Tphone.jpg

 

 

Screenshot_20241017_134621_Tphon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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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_20241017_134703_Tphone.jpg

 

 

 

아래는 사모님 사과 문자입니다.

 

Screenshot_20241017_134832_Messages.jpg

 

 

고소장 접수하니 영업방해죄도 묻겠다는 남자 사장님..

 


Screenshot_20241017_134920_Message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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