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351178)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리사토메.. | 14:11 | 추천 83 | 조회 118

난리난 교보문고 근황.jpg +119 [1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982595


img/24/10/11/19279fa5b234f4dce.jpg


네 고객님 무슨 일이실까요?



75ebd375e7d060ff3bbcd0b34f80206cdd3ca9082b05c0e12ba0ac580d88a16fe0a0ddfe1322ffed6585432f8cfe2e42f013fd5268b354



(묵묵부답)




7fecd627e0d73bf26ce8d3e215d4713fd6dd686d13e02e6f95c55c5962fe644728fd18d4639e95d5b1bfb2e3e546dfa0c93e972877572f



(스윽)




img/24/10/11/19279fac5054f4dce.jpg



(분실물인가보다)


네 고객님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개월 뒤





img/24/10/11/19279faf2014f4dce.jpg



왜 아직도 이 분실물 찾아가는 사람이 없지?


뭔 봉투길래... 열어봐야겠다






img/24/10/11/19279fb0c934f4dce.jpg



두둥




img/24/10/11/19279fb21614f4dce.jpg



허억... 이게머여... 왠 돈이야?


그 옆에는... 편지?





img/24/10/11/19279fb452a4f4dce.jpg



안녕하세요.


교보문고에 오면 늘 책 향기가 나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책 향기가 마음을 가라앉히기는 커녕


오히려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네요...



사실 저는 살면서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모든 잘못을 바로잡을 순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15년여 전 고등학생 시절.


저는 이 교보문고를 자주 왔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을 읽으려는 의도였지만


이내 책과 학용품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몇 번이고 반복하다 직원에게 붙잡혔고


모든 값들을 아버지께서 지불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두 아이를 낳고 문득 뒤돌아보니


내게 갚지 못한 빚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족과 아이들에게 삶을 숨김없이 얘기하고 싶은데


그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말하고자 하면


한 없이 부끄러울 것 같았습니다.



너무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책 값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교보문고에 신세를 졌던 만큼


돕고 베풀고 용서하며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img/24/10/11/19279fb6e114f4dce.jpg



세상에 이렇게 감동적일수가...


이 돈은 함부로 취득할 수 없다...




img/24/10/11/19279fb8ad14f4dce.jpg



고객의 돈 100만원에


추가로 100만원 더 해서


저희에게 기부를 하신다구요?


세상에... 천사세요...?





img/24/10/11/19279fba97a4f4dce.jpg



좋은 곳에 사용 부탁드립니다,,,





img/24/10/11/19279fbbbe54f4dce.jpg


손님마저 감동주는 갓보문고


[신고하기]

댓글(14)

이전글 목록 다음글

6 7 8 910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