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잠꼬대[by 에푸킬라] +8 [3]

[어느 날 이른 아침, 샬레 휴게실]

"선생, 일어날 시간이야. 당번들도 다 나왔어."

"선생이 늦잠을 자면 안 되잖아?"

"쿠우우우... 으아아..."

"깊이도 잠들었네."

"며칠 동안 철야로 일했다고 들었는데, 피곤하긴 했구나."

"(선생의 볼을 찌르며)후훗..."

"으어어... 으어..."

"(손을 떼며)깜짝이야."

"크어어... 조아해... 음냐..."

"응?"

"무슨 말이지?"

"ㅎ...ㅣ나... 너무 좋아..."

"에헤헤... 음냐..."

"에에에? 에우에아에이아?"

"흠, 흠."

[벌컥]

"선생님 아직 안 깨셨나요?"

"깜짝이야!"

"지, 지금 깨우는 중이야."

"(찰싹찰싹)선생, 일어나. 피곤한 건 알겠지만, 이제 일어나야지."

"(일어나며)으으으... 완전 잘 잤다..."

"우와, 완전 생생한 꿈이었어..."

"후훗, 잘 잤다니 다행이네."

"무슨 꿈이었을까?"

"응, [비나] 총력전 하는 꿈이었는데, 한 자릿수 랭킹까지 갔어!"

"역시 비나, 항상 너무 좋다니까!"

'[ㅎㅣ나]가 아니었...'

"빨리 나와. 잠꼬대 그만 하고."

"추, 추워!! 뭔가 추워!!"

"아침부터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