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치료 후 퇴원을 했다
친구들이 축하연을 여는데
평소엔 생선이라면 질색을 하던 친구가 대구포를 먹더니 이걸 대구포라고 먹냐며 뱉어낸다
술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지는데 끝나고 나서
근데 본인도 내가 왜 이런 곳에 왔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대구에 대한 모독이라며 자리를 뜬다
수산시장에서 만난 요리사를 찾아가서 대구에 대해 배우고
거제도에 가보라는 말을 들음
식당에서 어떤 어부와 성찬을 만나고 대구탕을 먹었는데 맛은 있지만 묘하게 모자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저기서 먹은 대구포가 진짜라고 감탄함
그리고 다음날
어부가 진욱이의 흉터를 보더니 말없이 나와서는
아내에게 대구 간으로 국을 하라고 말하고 그걸로 밥을 먹는데
진욱이는 모자라던 것이 체워졌고 거제도까지 온 보람을 느꼈다며 기뻐한다
마무리가 이렇게 되서 여운이 많이 남는다
댓글(11)
지뢰진 마지막 화도 이거랑 좀 비슷한 내용이었는데
식당 아줌마만 의문의 1패 ㅋㅋㅋ
식당 아줌마 : (이새끼 왜 안와?)
아저씨한테 얘기를 들은뒤
아...
이제 아주머니가 평생 저 총각 찾아다님
많이 이야기 안하고 은근히 보여주는게 참 스토리텔링이 대단하네
식객이 음식만화로 성공한 이유중 하나인게
음식이 메인이 아니라 드라마가 메인이거든. 특히 저런 뭔가 먹먹하면서 확 심장을 관통하는듯한 연출이 워낙 진국이야
장기 이식 받으면 그 이식 해 준 사람의 기억이 은연중에 섞인다
뭐 그런 이야기 기반으로 만든 스토린갑네
심장이식 받은건가
허영만의 죄악 : 나이
가끔은 열린결말도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