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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남북전쟁에 대해 이상한 생각 가지는 이유 +40 [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906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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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서부터 1865년까지 4년간 지속되었던 미국의 남북전쟁.



사람들도 잘 알다시피 노예제의 존폐 여부를 두고 벌어졌으며,

결국 여러 면에서 유리했던 북부가 승리하며 노예제 자체는 폐지되었다.

물론 인종차별은 그 뒤로도 계속 되었으나, 일단 미국의 흑인들이

표면적으로 '자유민'이 된 것은 명명백백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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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에서는 남북전쟁에 대한 이상한 주장들이 마치

숨겨진 진실인 양 아직까지도 존재하고 있는데...



- 에이브러햄 링컨이 적극적인 노예 폐지론자가 아니었다느니...


(미 연방 유지를 우선하긴 했으나 그렇다고 남부를 봐주지도 않았다.

노예제 폐지를 주장했으나 필요악이라고 어쩔 수 없이 냅둔 제퍼슨

정도가 '소극적인 노예 폐지론자'로 보여진다)



- 노예제 폐지보다는 경제적인 이유가 우선시되었다느니...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데, 그렇다고 맞는 말도 아니다.

당장에 북부에서 가장 부유했던 뉴욕에서 반전 인종폭동이 일어났고,

남부에서 가장 호전적이던 지역은 노예 플랜테이션 비중이 적었던

버지니아 주 같은 동부 남부연합 주들이었다.)



- 심지어 남부 농장주들이 흑인 노예들의 생활을 보장했었다는 주장까지...


(굳이 이걸 반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러면 왜 이렇게 한국인들은 남북전쟁이 '인종과 관련된 노예문제'

일어났다는 것을 잘 인정하지 못하고 왜 자꾸 다른 이유를 갖다대는 것일까?

설마 일부 PC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한국인들도 흑인에 대해서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되어서 그런 것일까?









1. 한국 역사학계의 '재평가'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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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있는 유게이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2000년대 정도에

한국 사학계에 소위 '재평가'의 바람이 불었었다.

한국 인터넷 상에서도 이 같은 역사 재평가가 많이 이루어졌다.



기존 사학계에서 혹평받았던 역사나 인물들에 대한 재평가가 많이 이루어졌고,

대표적인 예로 광해군, 흥선대원군, 원균(...) 등이 있었다.

세계사를 다루는 시선에도 재평가 바람이 불어 윈스턴 처칠과 영국에 대한

안좋은 재평가가, 만력제에 대한 좋은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문제는 이 재평가가 미국 남북전쟁 관련에도 불어오다보니...

"이거 북부 의견만 너무 반영한 거 아니야? 패자의 의견도 들어봐야지?"

라는 논리로 패자인 남부연합의 의견도 동등하게 취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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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무리 '승자에게 묻힌 패자의 목소리'라고 해봤자

하얀 두건 뒤집어쓰고 흑인들 린치하는 ㅁㅊㄴ들의 소리일 뿐이었는데...

이걸 '재발굴' 내지는 '재평가'해버리는 바람에 그만

미국 역사를 수박 겉핣기로 알게 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남부연합의 인종차별적 논리를 숨겨진 진실인양 여기게 되었다는 것...








2. 한국 역사학계에서 늘어난 반미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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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말하기 힘든 북유게스러운 이유 때문에

1990년대 이후 한국 역사학계에는 기존의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위의 '재평가' 바람과 함께 엮어서 예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로서 과거 미국이 저질렀던 올바르지 못한 일들이 다시금

재발굴되면서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어찌보면

긍정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경향이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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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미국(정부)가 한 모든 일에 대해서

삐딱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한국 사학계 일부에서 형성되었고,

그 결과 남북전쟁에서 승자였던 현재의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삐딱하게 바라보는 시각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나 90년대까지 인종문제에 몰지각했던 한국인들의 성향과 겹쳐져서

"이놈들 흑인 노예 해방은 뒷전이고 실제로는 경제 문제 아니었음?"이라고

여기는 생각들이 우후죽순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이런 논리는 노예제를 반대하는 도덕, 종교적 논리를 무시하는 마르크스적

역사관에 바탕을 둔 것으로 미국에선 애저녁에 반박당해 사라지고 있었는데,

(가령 흑인 노예제 존치를 격렬히 찬성한 건 인종적 우월성을 보장받고

싶었던 미국 남부의 빈민들이었다는 반박 근거라던지)

역시나 북유게에서나 말할법한 이유로 여기에 동조하는 한국 사학자들이

늘어나고 한국인들도 거기에 생각없이(...) 동조하면서 이런 그림이 만들어지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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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ting91/222199360170




조금 단순화해서 말하자면 '적의 적은 나의 친구...까지는 아니지만 둘 다 나쁠지도?'

'라는 논리가 성립된 것이다.

저 위의 이유를 모두 집대성한 것이 바로 위의 책인데, 출처를 들어가보면 알다시피

'노예해방 별로 신경 안 쓴 링컨', '주권 침해 때문에 들고 일어난 남부 주들'이라는

너무나도 패자인 남부연합과 그 후예들의 주장과 딱 어울리는 말들이 나온다.



그리고 해당 내용들은 유튜브는 물론이고 방송에서까지 무비판적으로

수용되면서 현재 미국 남북전쟁에 대한 한국인들의 왜곡된(...) 시각을 

고정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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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창립된 '남부연합의 딸들'의 기념 사진.


남부연합 참전자들의 아내와 딸들이 결성하여 만든 모임으로

KKK단과 연계하여 전후 남부의 인종차별적 시각을 옹호하거나

은폐하고 흑인 노예들은 잘 먹고 잘살았다는 역사왜곡을 이끌음.



그 역사왜곡이 태평양 건너 한국인들마저 믿게 될 정도였으니

남북전쟁의 진정한 승리자는 이들이 아닐까 싶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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