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빌린 경위나 액수 그런건 다 무시하기로 하자
내 속이 더 터지니까
대충 천만 이상 급임
먼저, 부모님이 제1금융권에서 빌렸는데, 연체돼서 대부업체로 넘어감
그래서 그 대부업체가 영장도 없이
법무관 같은 사람 하나 동원해서 5명이 우르르 집에 찾아와서
드릴질로 문 따고 들어오고
나에게 부모 빚이 있다는 걸 고지하고 딱지 붙이고 감
물론 나도 이게 불법인건 알지만 당시 조폭들처럼 보여서 차마 뭐라 말을 못함
신고했지만, 경찰은 '법무관이 같이 가면 안돼요~' 이러고
형법으로 고소하거나 그럴 수단이 있다는 걸 믿지 않음
그래서 어쨌든 내 돈 들여서 갚기로 했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함
부모님이 자꾸 대부업체에서 일시불시 차감해준다는 말만 믿고, 돈을 그대로 다 넘기려고 함
나는 계속 '채무 감면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완납 증명서는 쟤네들이 돈을 받고 주는 거니까 신용할 수 없다.' 이랬음
그래서 결국 받아온게 '채무 감면 신청서'를 받아오고, 하루 안에 안해주면 안된다는 것 때문에 그냥 은행에 돈 넣으러 가버림.
이외에도 속터지는 일이 많지만,
자꾸 '너한테 잘못이 있다. 쟤네들이 안깎아주면 어쩔 것이냐. 너는 이상하다.' 식으로 몰아감
그러다 결국 폭발한게,
문따고 들어온 놈들 중 하나가 전화를 걸어서
'법무비용으로 85만원이 들었고, 채무액은 200만원 원금에 이자 400이지만, 감면 신청은 나중에 상부에 넣을 거고, 특별히 법 비용 300만원만 미리 준비하시면 된다.'
식으로 부모님에게 말하니까, 부모님이 얼씨구 좋다하고 바로 300만원을 입금하려고 함
'다른데 하는 것처럼 잘 해드리겠다' 이 말만 믿고
그래서 내가
'아니 이건 감면이 아니잖아요. 300으로 깎아준다는 것도 아니고, 감면 신청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도 없는데, 뭘 믿고 300을 넘김? 600이 900되는 거 보실거임? 일단 저쪽이 해주든 안해주든, 채무 감면 동의서부터 받아야 한다고요'
그랬고
그 결과, 지금 존나 쌍욕먹고 있다
아 변호사 끼는 거나 개인회생이나 금융위원회 도움은 죽어도 안하겠다고 해서 이러는 거임
내가 지금 뭘 해야 하나
댓글(31)
연 끊어라 너한테 절대로 도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