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가 World Stage인 만큼 일본의 초밥이 세계를 휘어 잡는 내용인갑다 했지만
시작부터 초밥집들이 요즘 힘들다는 내용이 나오고
외국인 캐릭터의 입을 빌려서 "세계화가 되어가는 초밥의 변화를 모르는 건 정작 일본인이다"라면서 까버리거나
그 외국인이 만든 이질적인 초밥을 실컷 칭찬해놓고는
초밥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실격 처리함
구경하던 관중들 조차도 "아니 맛은 있다면서?" 라면서 저 이중성에 의문을 품고
당사자는 이럴 줄 알았지라는 반응을 보여주며 놀라지도 않음
또 이 캐릭터의 입을 빌려서 "일본인은 자기가 정한 틀 밖에 있는 걸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커다란 외압이 닥쳐야 자기 잘못을 깨닫는데 그땐 이미 늦은 상황이다"라고 한번 더 까고
이 상태면 알아서 붕괴하고 젊은이들은 꿈을 꿀 수 없다며 지적을 하거나
시대에 심히 뒤쳐진 악습을 문화라면서 우기고 변화를 거부하면
결국 명맥만 유지하는 과거의 문화유산이 될거다라면서 시원하게 까버림
이렇게 기대랑 달리 일본을 철저하게 까는 것 때문에 욕 먹어서 연재를 금방 끝낸 거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았다
댓글(4)
2부랑 1부의 사이에 몇십년의 간격이 있다보니 2부가 시대상 반영을 잘한듯
연재 시기가 시기다 보니. ㅋㅋㅋㅋㅋㅋㅋ 버블 꺼지고 장기적 경제난에 시달리기 시작한.
미스터 초밥왕이 시작하는 1991년도 버블 경제 영향 꺼지기 전이라 희망찬 시대에 시작하고.
맛의 달인 같은 경우 Japan is Number One 거리던 1983년에 돈지랄하는 내용 듬뿍듬뿍.
아이러니 하게도 돈지랄 가능하던 시절 이후의 후반부는 돈이 없어요 징징징 내용도 나오고.;;
난 이게 요리만화의 재밌는 점이라고 생각함.
현실 식문화를 반영하다보니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볼 수 있어서 재밌음,
그런 맥락에서 식극의 소마는 거시적인 담론을 배제하고 요리대결에 집중한 터라 별로 좋아하지는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