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충 평론가 새끼들 믿느니, 관객평가인 팝콘이 훨씬 낫지 ㅇㅇ"
라고들 얘기하는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관객지수, 팝콘 수치.
현재 가장 대중적인 평론가/관객 혼합 영화 평가 사이트로, 다들 이용하는 그곳.
....
자, 그렇게 당신이 평론가 평을 무시하고 팝콘 점수를 100퍼센트 신뢰한다면...
'봐줄 만 한 영화들이네 ㅇㅇ' 라고 이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근데 마블스 82퍼는 나도 좀 놀라긴 했어.
그러면 왜 이런 일이 터지는지에 대해 알아봐야 하는데...
발단은 바로 이 캡틴마블1 편의 팝콘 점수통 때문이었다.
45퍼에 팝콘통 엎어짐ㅋㅋㅋㅋ 으로 끝내지 말고, 조금 더 잘 살펴보면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
관객 점수가 위 영화들보다 10배 이상 많고, 위 팝콘통에 있는 'verified' 라는 글자가 없음.
2019년 저 캡마1의 팝콘통이 저렇게 개판나자, 로튼토마토의 운영자들은 조사 끝에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캡마 영화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10억불 이상을 벌어들인 흥행작이었고,
아무리 엔겜빨이다 뭐다 해도 모빈타임이나 마담 웹(팝콘 50퍼 정도) 미만이니 관객평이 엎어진거다!... 란 이야기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긴 어려웠다.
이런 이야기들이 다 그렇듯, 팝콘에 까빠들이 난동을 부리며 테러질을 하고 있던 것.
그 사건 이후로, 로튼토마토는 관객팝콘에 영화 관람을 인증한 사람의 점수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verified, 즉 인증된 팝콘점수를 메인에 띄우게 되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실관람객 점수가 그렇듯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것.
관객들의 '내 돈주고 본 영화인데 리뷰에서 까고 싶지 않다' 는 심리가 반영된것이다.
비슷하게 실관람객이 평가하는 골든에그의 경우, 90퍼센트 아래면 호불호고 80퍼 미만으로 내려가면 에반데;; 할 정도로 평가 점수대가 높다.
최근 한국에서 '로튼 관객지수가 이렇게 높다!' 라고 홍보하는 영화들도 저 전제조건에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자.
현 로튼토마토 체제에서 관람인증이 안되는 OTT 영화, 드라마를 제외한 실관람객 수치의 경우,
개인적으론 50퍼 정도가 한계라고 보는 편.
결국 로튼토마토 관객지수든 평론가 퍼센트든,
절대적인 신뢰를 줄 점수체계 같은 것은 없으니 본인의 감상을 믿으라는 것.
댓글(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일어나아아앟!!!
근데 베리파이드가 아니라 서티파이드 아님?
Verified가 어케 서티파이드가 됨...?
토마토미터도 대표로 노출되는 % 말고 탑크리틱 % 따로 볼수있고 같은 % 내에서도 눌러보면 아예 평점은 따로볼수있는 등등 로튼은 자기만의 어떤 기준을 세우고 이거저거 참고해서 봐야지 그냥 대표이미지로 어 썩토네 어 팝콘엎어졌네 하면서 영화고르면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짐
원더우먼이랑 다크나이트가 당장 토마토 %가 비슷한데 당연히 평점은 눌러보면 다크나이트가 높음 근데 그냥 겉만 보고 와 원더우먼이랑 다크나이트가 동급 ㅋㅋ 이러면서 비웃어봐야 본인만 뻘쭘한 결과가 나온다는거
참고용으로만 써야하는 점수들...
근데 높은건 호불호갈릴수있다고해도 낮은건 확실히 낮게주는 이유들이 있긴하더라
그래서 지인선발대를 보냅니다
보고 평가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