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치하, 에트루리아 식민도시에 작은 무덤이 발견된다.
한때 영광을 누리던 에트루리아인들의 도시였으나, 이 무덤이 발견된 시기에는 로마의 탄압에 시달리는 종속국이었다.
이 무덤엔 단 세 마디가 적혀있었다.
'펠스나스 라리스, 레테의 아들이 이곳에 잠들었다'
'그는 106세를 살았다'
'그의 삶 속 가장 큰 업적은 한니발의 군세에 함께한 것이다'
그는 십대 후반 시절 한니발군에 호응한 로마의 종속도시민중 한명으로 보이며, 106세를 살았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의 도시가 완전히 로마의 지배하에 놓인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 시기까지도 살아있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묘비에 남길 마지막 한 마디로 한니발 장군과 함께한 시간을 꼽았다.
댓글(11)
아니 그 개고생을 하고 106세까지 살았으면 얼마나 인자강인거야
어캐 살아남았냐 ㅋㅋㅋㅋ
살아 남았다는 것은 강하다는 것
고대 시대에 106살까지 산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거기에 한니발 밑에서 종군 + 카르타고 멸망 이후 로마 치하에서까지 생존 + 또 로마 치하에서 그 로마 침공하던 군대의 일원이었다는 걸 묘비에 새겨놓음
이 무슨ㄷㄷㄷ
이건 업적 씹인정이지
오버 디 알프스? HAHA!
살아남은것도 대단하다
역사에 남는 전쟁에 참여
당시의 세계대전이었으니까
2차세계대전 참전자도 90살 넘어서 인생의 기억 꼽으라면 노르망디 상륙에서 독일본토 진격 꼽을 듯...
로마인의 재앙 한니발 군단의 마지막 노병이 여기서 잠들다...
에트루리아어 완전 해독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