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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miy | 24/09/16 02:49 | 추천 43 | 조회 1018

지금까지 고생하신 아버지... +130 [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71594

그냥..여기밖에 글 쓸때가 없을 거 같아서요..죄송합니다..아버지연세 71에 미장공이십니다...지난 토요일 아침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더라고요...3층높이에서 추락하셨는데 많이 다치셨다고...어머니랑 의정부성모병원으로 달려갔고 다행이도 병원이 바로 잡혔다고 하였고 응급실 대기실에서 기다렸는데..담당교수님이 나오셔서 머리를 크게 다치셨고 오른쪽 상체뼈는 전부 망가졌으며 두개골 골절에 뇌출혈이라고 하네요...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그래도 혈량은 적지않다고 했습니다...응급실에 호흡기 삽입된 채 눈감고 누워계시는 모습보고 정말 억장이 무너지더군요...그런후 삼일?후에 눈도 뜨셨고 혼잣말은 하실정도 였습니다 추석이고 하니 오늘 좀 면회 좀 부탁한다고 해서 간신히 면회 허가를 받았고 중환자실로 갔는데...방금 상태가 안 좋아지시고 다시 호흡기를 삽입하시고..의식을 잃으셨네요...병원에선 뇌부종이 갑자기 커졌다고 수술을 해야하긴 하나 폐렴도 보이셔서 수술중에 돌아가실수도 있다고...정말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결국 수술은 피하고 부종약으로 우선 최대치로 투여하기로 하고 집으로 왔네요...정말 답답하고 여기밖에 없는거 같아 여기에 글 올립니다..부디 도와달란말은 안 하겠습니다...하지만..보배가 워낙 커뮤니티 회원분들도 많으셔서..기도 한번씩만 해주세요...18년도에 친동생을 교통사고로 보냈는데..또 인생에 고비가 온 거 같아요...어머니는 울다가 지쳐 주무시네요...병원에선 깨어날 경우는 희박하다고는 하나 제발 부디 희박한확률에 아버지의지와 우리의 희맡을 믿는다고 담당교수님께 말하고 나왔네요...너무 글이 길었습니다..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부디 꼭 한분한분의 마음이 전달되서 깨어나시길 뇌가 붓기가 빠지길 빌어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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