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번 교대 완료했어요."
"그래, 오늘도 열심히... 아, 맞다."
"왜 그러세요?"
"오늘 아침에 공복 혈당 재니까, 100 이하로 내려갔어!"
"97이야!"
"와, 드디어 내려갔네요? 계속 고위험군 수치였잖아요."
"저번 당번 왔을 때는 120을 훌쩍 넘어가질 않나..."
"당뇨 문고리 잡으신 줄 알았다구요."
"그래서 계속 풀만 뜯었더니 이제 효과를 본 것 같아!"
"너무 기쁘다ㅠㅠ"
"그래도, 한 번 정상 수치가 됐다고 방심하시면 안 돼요."
"이런 때일수록 조심하셔야죠."
"그것보다! 내 공복 혈당 수치 정상으로 오면 소원 들어주기로 했잖아!"
"설마 지금 와서 잊었다고는 하지 않겠지?"
"에에엣? 그걸 기억하고 있었나요?"
'평정심, 평정심...'
'설마 선생님 어른인데 말도 안 되는 걸 요구하시진 않겠지...'
"뭐, 뭘 원하시나요, 선생님?"
"생크림 가득 얹은 쵸콜릿 케이크가 토핑된 특대 바닐라 파르페!"
"그렇군요..."
"............?"
"죽고 싶어요?!?!?!?!"
[그 때 사무실에 있던 또다른 당번]
"파르페... 못 먹나요...?"
댓글(6)
하스미 씨 혈당 스파이크는 배구 기술이 아니에요!
"그럴수가... 제 필살기 이름을 그걸로 지었는데..."
솔직히 하스미 트리니티 애가 지나가면서 '아 당떨어진다' 고 하면 하늘 바라볼 것 같음
"...어디에요?"
운동 열심히하구.. 저녁 풀떼기 먹으면 공복혈당 다 내려간다
ㅇㅇ시간이 좀 걸렸는데 내려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