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농산물 출하 알바할때 본 ㅈ소 고양이 실화 +72 [6]

그러니까.........

대학 다닐때....

시골 지역은 추석 전 한 15일? 정도 농산물 출하 시기를 잡음.

이게 취급하는 농산물 마다 다른데

내가 있던 지역은 배 출하가 많았음.

그럼 이게 아침 7시 쯤 시작해서

저녁 한 6시? 까지 한단 말임.

(보통 그날 잡힌 출하 물량에 따라 다른데 대게는 저 정도 시간에 끝남.)

그럼 단기간 알바 구할떄 한번씩 가서 하고는 했음.

당시 기준으로 하루 뛰면 한 13만원 정도 받았음. (2011년 기준)

꽤 많이주지? 그만큼 ㅅㅂ 존나게 힘듬. 

15kg 짜리 배상자랑 7.5kg 선물용 배상자가

이런 25톤 트럭에 꽉꽉 채우는데.

여기 만땅으로 실으면 과적을 헀단 전제하에 약 1000짝 정도가 실림. (15kg기준)

이걸 만땅으로 실으려면 사람이 일일이 다 올라가서 박스 각을 짜야 하거든?

그럼 장난 안치고 저거 절반쯤 채우면 사람이 탈진함. 

물론 1톤 트럭에 수거반이 배를 실어오면 그거 실고 잠깐 쉬긴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거 크기가 잘 실감이 안 가신다구요?

이 표에서 맨 밑에 25 추라레 칸 보면됨. 추라레는 윙 바디 (속칭 뚜껑) 이 없는 화물차임.

그리고 이 25톤 화물차는 실제로 보면 진짜 큼.

근데 그걸 사람 두명이서 다 채워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두명이냐구요? 위에서 봤죠? 11년 기준 하루 일단이 13만원 인거

네명쓰면 인건비가 많이 나가염 'ㅅ' 왜 네명이냐면 차에서 올려주는거 받는사람 1명, 위에서 짜는 사람 1명

이렇게 해야 되거든.

이렇게 몇년을 사람을 갈아가면서 굴리다가 

어느해 였더라? 조오오온나게 더울때 그늘없는 땡볕에서 저 ㅈㄹ 하다가

두명인가 실려갔음.

땡볕에서 미지근한 물 만 마셔가면서 땀을 미친듯이 흘리는데 

그늘도 없고 쉴 틈도 없음.

( 보통 수거반이 배를 수거하고, 다음집에 늦게 가면 농가에서 개 ㅈㄹ 함)

결국 중간중간 차에서 잠깐씩 쉬어봐야 그놈이 그놈이고

나중에 실려갔다.......구급차 오고 난리났음.

근데 더 웃긴건 저러고 그날 출하 밀렸다고 농가에서 농협에 개 ㅈㄹ 해서

다른 차 인원들이 추가수당 받고 기어이 다 실어줬음. 

그럼 이러고 뭔가 바꼈냐고요?

그럼 ㅅㅂ 말도 안꺼냈지.

몇년을 저 시스템을 어영부영 유지하다

농가에서 이런 윙바디 없는 차는 불안하다! 라고 난리쳐서

출하 화물차가 이걸로 바꼈는데 

이게 윙 바디 무게가 있어서 예전처럼 과적이 안되니까

그럼 처음부터 파레트에 짜서 올리자 라는 말이 나오고

옥신각신 하다 결국 바뀜.

그리고  위에 2인 1조로 움직이던 팀에서

어차피 지게차로 올리니까 지게차는 눙협에서 도와준다 하고

1명을 짤랐는데

그게 나야

시잉이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