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이 불호가 엄청 많은 이유 +83 [17]

 

이글은 영화 위시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시의 빌런인 매그니피코는 사람들이 소원을 이루는게 힘드는걸 봐서

자신에게 소원을 맡기면 달에 1명씩 뽑아서 소원을 이루어주고

그때동안 자신이 만든 섬인 로사스라는 곳에서 살게해주는 인물이다

뭐 아무튼 주요 갈등소재가 되는 원인이 뭐냐면

 

 

주인공인 아샤가 자신의 할아버지의 소원 좀 이루어 달라고 부탁하는게 이 영화의 갈등의 시작이다

 

 

다정하고 100살이니까 좀 해주라! 라는 무슨 야구장 아주라식 땡깡을 부리는데

어찌보면 불법청탁이면서 로사스 소원시스템의 공정성을 흔들수있는 리스크있는 부탁이기에 거절한다

하지만, 자비를 보여주면서 뭔 소원인데? 하고 보는데

 

 

 

 

 

 

 

 

할아버지의 소원이 다음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하는데

매그니피코 왕 입장에선 그 영감이 어디로 튈지 몰라서 위험하다고 간주하고

 

소원을 이루어주지 않을려고 한다

 

 

 

아샤는 울할배는 착해욧! 하고 반박하는데...

 

 

이게 개소리인게

멀리 안가도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는 그냥 노래지만

2017년부터 갑자기 민중가요가 되더니 투쟁노래로 바뀌거나

성소수자들이 듣고는 이거 내얘기인데? 라면서 퀴어축제때 틀어주는 성소수자 노래로 바뀌었다

즉, 아무리 할아버지가 착하더라도 그걸 수용하는 일반인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기에

매그니피코 왕의 걱정은 타당하다

 

 

그리고 이 왕국이 대단한 이유가

이 왕 혼자서 왕국의 모든 일을 다한다

그니까 로사스의 경제부장관, 국방부장관, 환경부장관, 국토부장관 등등등을 혼자서 맡고있다!

그니까 매그니피코 왕 입장에선 굳이 위험한 소원을 들어줘야함? 이란 상태가 된것이다

 

 

게다가 아무리 위험한 소원이더라도 받아주고

로사스에 살면서 아무런 디메리트를 받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서 자신이 위험한 소원인지도 모름

 

 

이에 아샤는 않이! 그건 희망고문이잖아! 그냥 이럴바에 그냥 돌려주고 추방하면 안됨? 이러는데

이게 나중에 영화로 나오는데 소원을 맡기면 내가 뭘 맡겼는지 기억을 잃는다

그니까 다시 소원을 돌려주면 내 소원이 뭔지 깨닫는건데

이 상황에서 님 소원은 위험해서 못이루어주겠음 나가셈 이런다면?

바로 조커되는거지 뭐

현실적으로 이루기 힘들어서 최후의 방법으로 마법의 힘을 빌려서 이루고 싶은 사람이

안된다고 한다면 그 불만이 어디로 가겠음?

 

 

 

 

그러더니 갑자기 아샤가 뭔가 엄청난 불합리를 당한거마냥

로사스 사람(이지만 우선 우리 할아버지부터) 더 많은걸 누려야 할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일단 로사스 사람들이 매그니피코 왕에게 소원을 맡기면 얻는게 뭔지 알아보자

 

 

일단 대한민국에선 절대로 불가능한

 

공짜 토지랑 집을 주고

 

민원 해결실도 혼자서 다한다

....돈은 받나요?

 

 

(어어, 님 손가락 조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원하는건 님 개쩐다고 오구오구 해달라는거다

 

 

이러다 보니까 매그니피코 왕이 빌런 맞음? 이란

관객들이 도달해서는 안되는 생각이 들고만다

 

 

뭐 어찌되었건 아무튼 니가 틀려! 라고 아샤와 하늘에서 떨어진 별이 매그니피코 왕을 조지고

 

 

매그니피코 왕의 아티팩트에 영원히 가둬버리고 부인이 여왕이 된다

(그리고 시간상 말은 안하겠지만 저 여왕의 서사가 앞굽뒤찌여서 굉장히 이상하다)

 

 

그리고 여왕은 마법을 못쓰기에 각자 원하는 소원을 이어주는 중계인 역할을 자처하고

 

 

주인공은 별에게 마법지팡이를 받는다

이후 행적은 영화에서는 표현이 안되지만 제작진들이 세로운 세상을 보려고 로사스를 떠난다고 한다

엥? 잠깐, 아샤가 떠나면 로사스는 행복끝 불행시작 아님?

일단 소원을 이뤄줄 마법사도 없을뿐더러 가장 시급한 로사스 왕국은 이제 누가 지킴?

민원처리는?

그리고 이후에 로사스 왕국으로 오는 사람들에겐 뭐라고 말할꺼임?

님 소원은 이제 마법으로 못이뤄줌 ㅋㅋ루빙봉 이렇게?

 

 

그건 모르겠고 아무튼 하늘에대고 소원을 빌면 된다는 교훈을 끝으로 영화가 끝난다

아니 이 뭔 ㅄ같은 교훈이 다있지?

이 영화에서 가장 호불호 갈리는 부분이 주인공의 주장이랑 매그니피코 왕의 주장때문인데

매그니피코 왕 주장에도 허점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납득이 가는데

주인공인 아샤는 착하니까 이뤄줘! 하고 소원을 이룬 후의 후폭풍은 고려하지 않아서 생기는

괴리감때문에 주인공이 땡깡을 부리는거처럼 보여짐

p.s 그리고 이 스토리에 다뤄지지 않은 문제점은

자기 꿈이 뭔지 모르고 살면 그게 사람새X인가? 라고 은근 무시하는 스토리라

뭔가뭔가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