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에 잡아먹힌 자는 진짜 죽어버린 밴드" +71 [1]

좌측부터 네크로부처(베이스), 유로니무스(기타), 데드(보컬), 헬핸드(드럼)

블랙 메탈이란 장르에 있어 전설 그 자체지만, 정작 보컬과 기타가 사고를 치다 죽어버려 막상 제대로 된 활동이 어려웠다. 

이중 가장 압권은 보컬인 데드인데, 얘는 진짜로 정신에 이상이 있는듯 공연 중 자해를 여러번 한데다, 아예 컨셉에 잡아먹혀 유서 쓰고 자1살해버렸다. 이걸 발견한건 유로니무스인데, 여기서 그는 시체를 일부러 놔두고, 뼛가루로 목걸이 만들어 선물하고, 자1살한 직후를 사진으로 찍어 앨범 커버로 쓰는 등의 미1친짓을 했다.

얼마 안있어 유로니무스는 살해당하고(유로니무스 살인 사건), 결국 마지막 유작 앨범을 발매하고 1994년 해체했다.

그런데 1년도 안지나 드러머 헬핸드를 중심으로 이전에 남은, 그리고 큰 사고도 안 친(...) 베이스 네이스부처와 신규보컬 매니악을 불러 재결합을 발표했다. 허나 매니악은 2004년 약물 중독으로 하차하고 다른 보컬이 새로 들어와 자리를 채웠다.

워낙 과거 악명이 높던 밴드다보니 실질적 리더인 드러머 헬핸드는 밴드는 컨셉이고 우린 선량한 시민이다를 어필하며 실제로도 큰 사고를 안치고(...) 잘 지내고있다. 2023년엔 내한공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