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과장님이랑 같이 서류보던 팀장님 동공지진.
옆에서 서류 분류 보조하던 나 동공지진.
모집직무는 영업지원/영업 이었음.
사실상 영업지원직이었고 영업은 천재지변 사고나면
백업해주는 정도?
여튼.. 그러거나말거나 김과장님
계집은 찡찡대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안 된다
서류통과는 팀장님 몫이지만 내가 면접때 조질거다
거기서 똘똘하게 대답하면 뽑고싶긴 할 것 같다 시전.
팀장님이
그.. 김과장.. 그래도 말을 좀 이쁘게.. 라고 구슬리니까
팀장님! 영업지원은 제 담당이고 제 부사수잖아요! 시전.
팀장님 깨갱..
난 옆에서 커피나 홀짝이며 애꿎은 서류만 만지작..
근데 그런 나한테 유게이씨는 또래 여자애 오면 좋긴하겠네
글지? 내가 꼰대같아서 미안해? 시전.
난 아닙니다 하하하.. 하고 웃을 뿐이었음.
아니 김과장 저런 말 하는데 다른 여직원들은 뭐라 안 하냐고?
김과장님이 30대 중반 워킹맘이라서 암말도 못 하는 거였음..
특히 영업팀은 김과장님이 서포팅을 너무 잘해줘서 암말도 못 함..
지금은 개발로 직무전환 한다고 나왔는데
송별회 할 때도 무슨 술 취한 장비마냥 어깨 두들기면서
"유게이씨! 남자가 뜻을 품고 나갔으면 이뤄야해!!"
말씀해주신 여장부 대호걸 김과장님..
과장님.. 지금 저는 영업노예를 탈출해서
코딩노예로 일하고 있습니다..
과장님도 건강하시겠죠..?
++ 그래도 말은 저렇게 하지만 막상 또 입사하면
여직원이든 남직원이든 알뜰살뜰 챙겨주셨음..
댓글(13)
여자도 여자랑 일하기 싫어한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긴 하지
회사에서 여직원들 기싸움보면 장난아님
심지어 뭔가 맘에 안드는게 생기면 인사해도 모르쇠 무시하고 지나가고
그냥 싸가지없게 굴드라
근데 난 뭐때문에 불만이 생긴건지도 몰라서 못풀어
여친도 알바할때 같이 일하는 여자들 개싫어함. 남자가 편하다고 하더라
남자도 군기반장이 있듯
여자도 군기반장이 있는 법
근데 여자가 독을 품고 저러면 더 무서워...
영맨들은 꼭 저소리하더라..
남자라면 영업을해야한다던가 사내자식이라면 어쩌고.....
내 모토는 현상유지 라고.
어우... 여자분이셨구나..
으음..
흑인들도 자기들끼리는 니거니거 거리는거랑 비슷하군
코딩노예.....포트폴리오 잘하셨나봄ㅋㅋㅋㅋㅋ
몇 안되는 아주머니들조차 파벌갈리거나 새로 들어온애 흉봐서 내보는거 보면 좀 답답함...
장비 같은 여성분이라는 거군요
김과장님~유게이씨가요~
경험상 여자는 극과 극임.
자기 일인데 못하겠다고 나힌테 해달라고 하다가 안된다니까 처 울기만 하는, 대체 이게 왜 면접 통과했는지 의심가는 여자가 있고, 자기 할 일 다 해치우고 아아 쪽쪽 빨다가 정수기 물 다떨어진거 보고 분연히 일어나 교체하는 여장부가 있고.
나도 씹덕들은 안된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다들 암말도 못허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