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숫자가 보이는 기계[by 에푸킬라] +14 [10]

[미방용 자작 유우카]

[어느 날 오후, 밀레니엄 엔지니어부실]

"오랜만이네, 다들 안녕..."

"어라, 게임개발부?"

"유우카! 오랜만입니다!"

"아침부터 플라이스테이션이 자꾸 꺼져서 말이지!"

"좀 살살 다뤄, 언니..."

"그건 진작에 고쳐 뒀지."

"이예이~"

"그런데, 세미나에서는 무슨 일이야?"

"이번에 예산 관련해서 몇 가지 확인할 게 있어서."

"그런데, 그 기계는...?"

"이제야 물어보시는군요! 이 기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특정 인물의 머릿속에 떠오른 횟수'를 머리 위에 띄우는 기계입니다!"

"키보토스 상공의 인공위성과, 일 주일 전부터 띄워 둔 1,020개의 드론들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자, 잠깐만요! 그거 완전 프라이버시 침해 아닌가?"

"그리고, 그 '특정 인물'은 누구야!"

"일단 선생님...에게 센서를 붙였는데..."

"그래서 지난 주에 선생님께서 오셨었네!"

"어쩐지 밥 먹을 때도 자꾸 뭔가 얼버무리더라니!"

"일단 켜자."

[또각]

"오케이"

[4]

"..."

"1주일 동안, 4번이라니..."

"비밀리에 붙인 게 원인이었을까."

[5]

"그러네요... 하지만 대놓고 붙이는 건 아마도 거절당하지 않았을까요?"

[5]

"...."

[212]

"와! 아리스는 점수가 매우 높습니다!"

[199]

"엣헴~ 안 보는 동안에도 이것 참..."

[203]

"서, 선생님도 참. 연락 한 번 하시면 좋았을 것을."

[211]

"....에헤."

[200]

"그런데 유우카는 왜..."

[-]

"어? 왜 나만 '-' 표시지?"

"마이너스?"

[4]

"...잠깐, 매뉴얼을 확인할께. 설마하니..."

[5]

"어라? 이 장치... '에로한 생각을 한 횟수' 모드로 세팅되어 있는데요?"

[201]

"으, 음... 역시 섹시 다이너마이트 바디인 이 모모이, 나 자신도 두렵군."

[4]

"!!!"

[4]

"모두들, 저기, 미안한데."

[4]

"선생님이 아니라, 유우카에게 센서가 붙어 있다."

"유우카와 식사 하던 때, 선생님이 옮겨 붙인 게 아닐까..."

"!!!!!!!!!!!!!!!"

"?????"

"자, 잠깐! 뭔가 이상해!"

"도망가지 마!"

[그 시간, 샬레 사무실]

"선생님, 차 가져왔습니다~"

"오, 땡큐, 잘 마실께~"

"날이 선선해졌네~"

[따르르르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