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기능 회의에 가면 마케팅이랑 디자인 같은데서는 ppt이쁘게 만들어 와서 "이렇게만 구현하면 되요!"
근데 그문서 수준이 어떻냐면
"여고생이 나오는데 AI를 통해서 유저가 가장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하는 거에요. 예를 들면 내가 '단발이 이뻐' 라고 대화를 하면 다음날 잘라 오는거죠. "
그러면 개발은 당연히 "AI 관련해서는 아직 솔루션도 없고, 그리고 단발이나 이런 머리 프리셋으로 다 만들어 주실수 있나요 캐릭터 X 20가지 스타일"
디자인 "제가 미드저니로 AI사용해 봤는데 단발이라고만 입력하니 자동으로 단발 머리 나오던데요? 그거 못해요? 뭐 말만하면 해보지도 않고 못한데..."
이게 신규 아이템 회의의 80%임.
이렇다 보면 결론은 개발실이 무능해서 고매하신 마케팅과 디자이너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구현 못하는거. 중간에 선잡아주는 PL의 역량이 가장 중요 ㅎ
KV가 진짜 개발자를 못데리고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게.. 저런데 디자이너 사람들 따라서 누가 나감.. 최소한 개발쪽 헤드가 나가가 따라가기라도 하지 ㅋㅋㅋ
댓글(22)
안녕하세요 영업 시발님아 요구사항 명세서는 만들고 계약 따셨어요?
(계약서에 뭘 만들기로 명확하게 명시된게 없으니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상태가된 껀수를 본 개발자)
개발리드 자리가 프로젝트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매우 많음.
허접한 개발자만 있어도 리더가 잘 리드하고 명확한 비전을 세워주면 얼추 결과물이 나옴.
하지만 그 반대는 절대로 망함.
하층민이라고 듣지만 그래도 월급이 제일 쎈 이유가,
프로젝트 최종단계에서 결국 납기일 맞추는 사람들이라..
내가 다녀본 팀들은 아이디어들 나오면 개발자에게 구현가능성 문의하고 운영리스크 물어보고 이것 저것 고려해서 필터링해서 일했는데? 짬 좀 차면 개발자가 가능하다는것도 자만일 가능성이 있어서 거기서 스펙 최적화 더하게 되더라. 한 두번 데였어야 말이지.
눈치빠른 개발자라면 지뢰가 널려있는 것을 뻔히 아는게 뛰어들 리가 없지..
하 진짜 ㅈ같네 ㅋㅋㅋ 이래서 디자이너도 프로그래밍을 수박 겉핥기라도 해야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