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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난 칼의 노래 국밥 먹는 장면이 제일 인상깊었음
지금 북한사람들보다 잘먹는
100년전 소설속 등장하는
저학력 저임금 노동자의 모습
비교대상이 무려 일제강점기라는 북한의 현재
한국문학80선 읽을때마다 이 운수좋은날 부분이 제일 좋았음
먹방묘사가 굉장해
현진건이 글을 참 잘 쓰지
‘사알ㅡ사알 갈아서 참말로 눈같이 간 고운 얼음을 사뿐 떠서 혓바닥위에 가져다놓기만 하면 씹을 것도 없이 깨물것도 없이 그냥 그대로 혀도 움직일 새 없이 스르르 녹아버리면서 달콤한 향긋한 찬 기운데 혀끝이 환ㅡ해지고 입속이 환ㅡ해지고 머리속이 환ㅡ해지면서 가슴속 뱃속 등덜미까지 찬기운이 돈다.’
배운 사람의 음식 묘사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그저 먹부림의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