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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 24/08/21 20:08 | 추천 0 | 조회 966

경비일 하면서 겪은일 (약간 어린나이) +249 [8]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77671

제가 경비분들 치고 쫌 어린 나이에 경비일 할때 있었던 일입니다

대단위 아파트 입니다 1500 2000세대 이상

초소 근무중 갑자기 누가 뒤에 와서 시끌시끌 노발대발 소리를 냅니다
깜짝놀라 나가서 보니 동대표였고
옆에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애가 울먹이면서
멱살이 잡혀 왔습니다

거의 처음있는 일이라 저도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무슨일 이세요 하니
이놈이 전단지를 뿌리고 있어서 잡아 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경찰에 빨리 신고하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런 1천5백 세대 이상 정도의 아파트 압주민은
외부인이 들어오거나 정문 게이트바 지나서 들어오는걸 극도로 꺼립니다
그래서 정문 들어올때 게이트바가 올려져 있으면
민원이 많이 들어옵니다

암튼 멱살잡은 손을 살짝살짝 풀면서
학생이 알바하는것 같은데 놔주세요
저희가 좀더 신경 쓰겠습니다
보내주시죠 했더니

나한테 쌍욕을 하며
이새끼가 지금 누구편을 드는거야 하면서 흥분을 합니다

나도 살짝 흥분을 합니다
어린학생이 알바하는것 같은데
멱살까지 잡으면 어짭니까 놔주세요
이것도 폭력입니다 하면서 멱살을 강제로 풀었습니다

그런다음 그 학생에게 눈짓으로 빨리 도망가라고 했슴니다
그학생은 후다닥 도망갔습니다

동대표는 더욱 흥분을 하며 저에게 입에 담지못할 욕을하면서
두고보자 하고 자기집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교대시간이 되서 다른초소고 교대 가고있는데
실장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상황실에 빨리 오라고 하더군요

직감하고 덤덤히 상황실로 갔습니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실장님 노발대발 하십니다
동대표가 시키면 그대로 하면되지 왜 대드냐고 하네요

참고로 실장님은 군 준위 전역 하신분입니다

제 상식으로 전단지 돌린다고 어린학생 멱살까지 잡고 끌고오는게
저는 더 용납이 안됩니다 죽을죄를 지은것도 아니잖습니까
했는데

옆에있던 팀장도 나한테 지랄지랄 합니다

참고로 팀장은 한살위 저와 절친이였습니다

실장님은 그렇다 치고 팀장은 내편을 들어줄줄 알았느데 ..참 충격이었습니다

그날 저는 모든 짐을싸고 사표내고 뛰쳐 나왔습니다

아마 퇴직금 정산 2개월전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어언 7년전 일이네요

지금은 다른일 하며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

이 폭염에 가방메고 자전거 출퇴하며 캠핑하며 selectContestimgView.jpg
지냅니다
폭염도 열대야도 곧 가겠지요 조금만더 참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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