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302085)  썸네일on   다크모드 on
M.A. Kim.. | 24/08/20 22:34 | 추천 48 | 조회 58

마음 좀 추스리고 쓰는 정신병자한테 당한 썰.ssull +58 [2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316956

발단

- 이번 달 초, 학부시절 안면이 있던 09학번 선배한테 연락이 옴(본인은 14학번)


(아래는 당시 통화내용 요약)

선배: 너 요즘 뭐하냐?

나: 그냥 집에서 꽃이나 키우고 있어요

선배: 너 취직은?

나: 다 떨어졌어요

선배: 그럼 내 회사로 올레? 익산에 스타트업 차렸어. 친환경 제품 만드는데, 너도 미생물전공이니까 잘 맞을꺼야. 너 대학원도 졸업했다며?(이 선배도 우리과 출신)

나: 불러준다면 감사하죠


전개

- 선배가 자기 회사에 방문할 것을 권유함

- 19일날 자기가 시간 된다며 그때 오라고 함

- 난 아버지, 주변 친척들, 다른 친구들한테 자랑함. 전부 축하해줌


위기

- 19일(바로 어제) 익산 터미널에 11시 30분경 도착

- 선배한테 말하니 ㅇㅇ(선배 이름 이니셜) invest lab으로 오라고 함. 택시 기사님한테 물으면 알거라고 함

- 택시기사님한테 물음. 기사님 금시초문이라고 함. 다른 기사님들도 마찬가지

- 다시 선배한테 전화해서 주소지좀 카톡으로 달라고 함. 

- 선배가 점심먹고 보내 주겠다며, 나보고 점심 먹으라고 함.


절정

- 점심먹고 카톡 기다리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일단 받음


(다음은 당시 통화내용 요약)

의문의 상대: 혹시 김유게이씨 핸드폰 맞으신가요?

나: 네, 제가 김유게이 맞습니다. (난 이때 그 상대방이 회사 사람인줄 암)

의문의 상대: 저 XXX(선배이름) 엄마에요. 우리 애 하는 말 전부 믿지마세요. 그거 다 거짓말이에요. 더운데 헛걸음질 하게해서 죄송해요ㅠㅠ(진짜 울면서 말하심)

나: 네???? 


- 난 순간 패닉에 빠짐.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듬.

- 선배 어머님이 계속 울면서 말하심

- 그 선배는 우울증이랑 허언증으로 정신과 치료 받는중이라고 함.

- 나한테 말했던거 전부 뻥이었음. 부모랑 의사도 속일 정도라고 함.

- 선배 어머니가 선배 폰을 검사했다가 나랑 통화랑 카톡을 한것을 보고 나한테 전화한것임. 

- 선배 어머니는 연신 죄송하다며 사과를 함. 

- 통화 끊고 순간 빡침이 올라와서 육성으로 "ㅆㅂ"을 외침.

- 곧바로 돌아가는 버스표 끊음. 부산에 있는 집으로 돌아감.


결말

- 집에 도착해서 아버지한테 자초지종 말함. 아버지는 돈 안뜯겼으니까 괜찮고, 그냥 나들이 한번 다녀온거라 생각하라고 해주심(아.... 아버지......)



진짜 허언증 걸린놈 조심하길...... 허언갤러랑은 차원이 다름.....






[신고하기]

댓글(21)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21 2223 24 2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