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한 마디를 하는 우라라의 트레이너. 그는 현재 이사장실에 있는 소파에 누워있다.
두 눈은 허공을 바라보는 것 같고, 얼굴은 완전히 창백해져 있다.
그가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은 타즈나 덕분인데, 복도를 휘청이며 걷는 폼이 뭔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타즈나가 그에게 얘기를 듣기 위해서 이사장실로 데려온 것이다.
이사장도 트레이너의 얼굴을 보더니 심각하다는 것을 단숨에 깨달았는지, 일단 소파에 눕히는데, 어디서 본 것은 있는지 정신과 상담처럼 소파에 누워있는 그의 옆에서 근처 의자를 끌고 와서는 뭔가를 작성하고 있다.
그럴 상황은 아니지만 이사장의 모습에 타즈나는 작게 쿡하고 웃지만, 이사장은 알지 못했다
어쨌든 트레이너는 아주 짧게 자신의 감정을 토하는데, 그것은 바로 '악몽이다'라는 간결하고 짧은 문장이다.
이거로는 그가 어떤 상태인지 판단하기 힘들기에 볼펜으로 있어 보이게 작성을 하면서 말을 건낸다.
"질문. 무엇이 악몽이라는 것인지?"
어른의 여유를 보여주며 부채를 펼쳐 보인다. 타즈나는 그런 그녀가 뿌듯한지, 아니면 그저 귀여워서 그런지 옆에서 작게 쿡쿡 웃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트레이너는 묵직한 입을 열며,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진실을 토해냈다.
"아리마 출전을 말렸더니 우라라가 나보고 바보라며 소리쳤어요..."
이후 트레이너는 한 달 간의 휴가와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되었다.
똥트레이너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