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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테이.. | 24/08/19 09:34 | 추천 24 | 조회 33

혐성국 밈으로 유명한 제국주의 시절 영국을 보면 정말 희한하기 짝이 없는 사람 +33 [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297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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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이워트 글래드스턴


영국 자유당 소속 정치인으로 4번의 총리를 역임했는데, 특이한 점은 지금보다 신분제가 더 공고했던 그 시절임에도 몇 안 되는 평민(정확히는 젠트리 계급) 출신 정치인이었음


하꼬 정치인 시절에 아편전쟁 개전 논의할 때도 보수당을 위시한 제국주의 정치가들이 다들 찬성하는 와중에 혼자서 '영국 역사상 가장 불명예스러운 전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앞장서서 반대했고(결국 9표 차이로 가결되는 바람에 우리가 아는 대로 가게 됐지만)


재산 수준으로 투표권을 나누던 당시에(차티스트 운동 한창 진행 중이던 시절이 이 때) 모든 성인 남성에게 투표권을 줘야 된다고 주장해서 빅토리아 여왕을 격노케 했다는 말 까지 있을 정도로 당시에도 상당히 진보적이고 급진적인 인물이었던 것으로 유명함


대기근으로 박살났던 아일랜드에 성공회 의무화 폐지와 토지법 개편 등의 정책을 실시해서 말만 연합왕국이지 식민지나 다름 없던 아일랜드 자치의 기반을 마련해 준 것도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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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보수당 입장에서는 눈꼴시러운 인간이다보니 임기 내내 글래드스턴에게 귀족 작위를 부여하자(= 실권 없는 상원으로 꺼져라)라는 말이 나왔지만 글래드스턴은 자신이 평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거절했고


심지어 죽을 때도 왕실이 백작 작위를 주겠다고 했음에도 자기는 평민으로 죽겠다며 거절하고 사망함


이렇듯 계속 대쪽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니 죽은 이후에도 가장 위대한 평민(The Great Commoner)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영국의 탈신분주의와 도덕정치를 대표하는 인물로 인정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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