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중국처럼 열심히 와인 굴기를 하는 중이긴 함 +68 [34]

이게 무슨 소리냐 할 수 있음.

엥? 한국 와인? 그거 두꺼비 커여움 원툴 진로(유사)와인이 딱 그수준 아니냐? 가 기본 적일 거임

근데 이건 절반은 동의하지만, 절반은 동의하지 못하겠음.

일단 한국의 와인 품질이 떨어진 건 동의함.

다만, 굳이 변명을 해주자면 신흥 와인 생산국중 선진국에 속해있으나, 그 경제력(투자)과 와인이란 장르에 대한 역사가 티끌만큼도 안되기에 이제 성장하는 단계라는 것.

그리고 와인용 포도 키우기엔 기후가 개씹좃똥꾸릉내가 나도록 구리다는 것.

주요 와인용 포도 생산지는 전부 북반구 국가임.

그나마 신대륙 생산지인 칠레나 호주등이 남반구 이긴 하나, 역시 그 땅덩이에 비해 해안가동안 일부라는 엄청나게 작은 위치임

물론 이 일부가 대륙단위라 한국과 비교가 안되는 지경이지만.

그럼 여기서 제 2의 의문

엥? 우리와 기후 비슷한 일본은요?

거긴 나름 잘 나가는 거 같은데?

일본 와인은 세계적으로 나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건 엄연한 사실이다.

근데 이건 진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거임.

1. 일본은 치트키 훗카이도가 있어서 그나마 낫다.

2. 산토리등을 위시한 대기업에서 진짜 미친 수준으로 돈을 때려박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솔직히 말해서 돈 쏟아붓는 만큼의 가성비가 안나온다는 거다.

대충 비유하자면 한국 고급 전통주 비싸다고 안사먹잖아. 일본 와인은 그거보다 가성비가 구림.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 비스무리한 것, 그리고 적어도 1억이 넘는 내수 시장 덕에 유지는 하고 있지만, 솔직히 자연때문에 와인 선진국은 절대 불가능함.

그럼 한국 와인은 그냥 개씹쓰레기뿐인가요?

아니다

전통적 와인품종 재배가 안되니 한국은 그냥 자체 품종을 강화하는 식으로 와인을 발전시키기 시작하는 중임.

머루, 청수, 캠밸 얼리 등등.

심지어 이탈리아식 와인 제조 기법인 포도를 살짝 건포도화 시켜서 와인을 만드는 식으로 발전하는 중,

덕분에 한국의 보르도와 부르고뉴라 부르는 영동과 영천이 있기도 하다.

이런 결과물에서 나온 와인들은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나고, 특히 화이트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도 먹힐 급이 되는 수준이다.

(물론 1티어는 안된다. 자연이란 제약은 무시 못함)

하지만 이 역시 발악일 뿐.

결국 한국 와인은 아예 다른 노선을 걸으려 하는 게 현재 트렌드임

바로 포도를 쓰는 일반적인 와인이 아닌,

다양한 과일을 쓰는 '와일드 와인'을 발전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단감, 자두, 복숭아, 동백꽃 등등.

와일드 와인 시장은 솔직히 세계적으로 한티끌 정도 되는 수준이지만, 오히려 크게 발전중인 시장이기도 함.

지금 한국은 여길 공략할 준비중이고.

이렇게 나름 와인 발악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임

베스트 중국 와인시장 보고 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