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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dudwls.. | 24/07/30 11:58 | 추천 152 | 조회 3116

권경애 노쇼사건 항소심 맡아주실 변호사님을찾습니다 +78 [1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60628

< 사람을 찾습니다 >


혼자가 되었습니다. 


항소심을 진행 하면서 1심을 맡았던 변호사께서 위임을 안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권경애 노쇼를 알게 되고 아는 곳도, 믿고 맡길 곳도 없다고 눈물로 호소하고 매달려서 연결되었고 1심이 진행되었었습니다. 


세상을 향해서 외치는건 제가 할터이니 그냥 맡아만 주십사 사정했지만 자신의 한계를 느끼신다며 자신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을 가지신 분을 찾고 맡겨서 진행하는게 2심에도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간 이곳 저곳에 연락을 넣고 부탁을 해보았습니다.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유명한 분에게도 부탁했고 지인들을 통해서 아는 변호사들에게도 연락을 넣었으나 돌아오는 답은 맡을 수 없다며 외면 당했습니다. 맡을 수없는 이유조차 들을 수없었습니다. 


대한민국에 3만이 넘는 변호사가 존재하지만 이다지도 변호사를 선임하는게 험난합니다. 같은 변호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일이라 그럴까요 아니면 이 사회의 잘못된 시스템에 맞서는 저의 싸움이 불편한 것일까요. 제가 부자라서 수임료 몇천, 몇억을 여유있게 줄 수있다면 그나마 쉬우려만 넉넉한 수임료를 주기 어려운 평범한 사람들에게 믿고 의지 할 변호사 수임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고 넘기 어려운 철벽처럼 느껴집니다. 


이 사회에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몇몇 변호사 단체가 있어서 노동자 투쟁, 여성폭력, 아동폭력, 국가폭력은 도움을 받을 길이 존재한다고 알고 있지만 학교폭력 문제는 단체들도 변호사 개인들도 대부분 기피하는 사안이라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변호사를 구하는 일이 그 어떤 일보다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6년여동안 길위의 투쟁에 연대해오면서 저는 분명 가시밭길이고 자갈길이지만 옳은 일을 하기위해 쓰러져 가는 사람들을 부축해주고 힘겨워 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진짜 사람들이 소수지만 분명 있다는걸 직접 보았고 그런 사람들로 인해 이 사회가 아직은 완전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굴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진짜 사람을 다른 분들과 다른 사연과 다른 현장에는 있는데 왜 나는 만나지 못하고 있을까 그것은 저의 좁은 바운더리 탓일거라고 생각하기에 SNS의 지성을 믿고 여기에서 말합니다. 


오늘까지 저의 미약한 힘을 총가동하여 여러 방법을 찾고 구하였으나 한계점에 다다랐습니다. 희망을 버리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공개 구인을 합니다. 사람을 찾습니다. 잘못된 시스템과 잘못된 사람을 향해서 가열차게 함께 싸워줄 사람 누구 없습니까? 


아이들이 죽지않고 살수있는, 조금이라고 나아지는 세상을 위해 소리를 내주실 사람 어디 계신지 알려주십시오. 저는 지금 조언을 구할 곳마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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