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늘 그렇지만, 선발대 평은 빠심 있으니 적당히 거르삼.
1.
이 영화는 데드풀이 MCU에 편입됩니다! 하는 영화로 보긴 어려움.
그보단 '수십년 즐겨주신 폭스 마블 영화들의 약빤 장례식'에 가까워.
단적으로 엑스맨 시리즈 빌런들, 블레이드, 엘렉트라, X23, 거기에 갬빗까지 나오는 영화야.
심지어 휴먼토치 캡아ver 도 나오신다고ㅋㅋㅋㅋㅋㅋ
2.
영화 자체의 퀄리티만 따지면 1, 2편보다 좀 미묘한 지점도 있음.
예를 들어 데드풀 시리즈의 빌런은 늘 타율이 좀 미묘했지만, 이번 카산드라 노바의 최종전은 특히 아쉬웠던 편.
울버린의 서사 면에서도 결국 로건 때의 동어반복(조연ver) 인것도 있고.
3.
다만 그 단점을 엄청난 카메오 개그 파티, 울버린과 피칠갑 캐미(과장 아님), 그리고 유혈 떡칠한 19금 액션으로 커버한 부류에 가까움.
특이한 점은, 이 영화는 '데드풀은 데드풀의 세상이 집이다. MCU로 아예 넘어갈 일은 없다.' 하고 선을 긋는다는 점.
포털 타고 놀러나온다면 모를까, 데드풀의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 곳은 엑스맨 유니버스임 땅땅 하고 못박았더라고.
4.
종합하자면 팬들에겐 대잔치. 영화 자체의 재미도 제법 잘 지켜낸 작품으로 볼 수 있을듯.
특이사항으로 개그와 수위가 제곱한 수준으로 올라간 것도 있는데, 이건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할듯.
댓글(9)
슈발놈이 mcu 스포라더니 영화스포를 하네
아니 그럼 데드풀 영화 제목에 있는데 뭔 생각을 한거??
아니 누가봐도 기존 MCU 영화들 스포라고 생각하지 저렇게 써놓으면
아니 개봉 당일 데드풀 영화 보고왔어요 하면 뭔 스포인줄 알겠음?
어이가 없네.
엑스맨도 다본건 아니여도 간간이 봤는데 꽤 심도있게 본사람은 더 좋아하것네
와 멀티버스! 와 로키!한거치고는 진짜 완전 데드풀 영화라는게 신기하긴 했음. 뭐 재밌게 보긴했는데 이제 슬슬 어벤져스 떡밥좀 마렵긴 하더라. 좀 과하게 아끼는 느낌
로키는 끝까지 안 보여준게 또 신기하긴 했음.
데드풀 영화에 주객전도라고 생각한듯?
사실 그게 맞다고는 생각하는데 뭔가 데드풀의 본격적인 mcu 합류를 보여주길 바라던 팬 입장에서는 살짝 심심하긴 하더라. 물론 폭스맨 시리즈 헌사하는건 좋았지만.
중간까진 아 조졌나... 했는데 마지막까지 가니까 잘봤다 느낌 드는게 신기하긴 했음 ㅋㅋㅋㅋ
근데 혹평도 이해는 가더라 호불호 엄청 갈릴듯
갬빗 소원풀이 오졌고... ㅋㅋㅋ 엑스포스처럼 퇴장할줄 알았는데 갬빗이 해야하는거 다하고감 ㅋㅋㅋㅋ
번역도 괜찮았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