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 이유 +132 [7]

1. 그동안 북한의 경제를 근근히 지탱해주던 장마당 경제가 코로나 19 시기를 거친 이후에 장마당을 통해서 돈을 벌어들이던 일명 '돈주'들이 폭삭 몰락했음.

2. 그리고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밀착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서, 이를 영 좋지 않게 보던 중국 정부에서 중국에서 일하던 북한의 노동자들을 쫓아내고 북한으로 돌려보낸다고 함.

3.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는 국가들이 점점 사라지자 세계의 외교가에서 북한의 입지도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외무성 소속의 외교관들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돈벌이 수단인 외화벌이를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기 시작함. 그래서 외화벌이를 못하는 외교관들이 북한 본국으로 송환 뒤에 숙청 당하는 일들이 벌어지자, 이들은 살기 위해 탈북해서 남한 정부에 망명하기 시작함.

4. 김정은이 김정일 시대까지만 해도 유지했던 정책적인 이데올로기인 적화 통일에 대한 포기를 정책적으로 표면화하기 시작하자, 언젠가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겠지라는 희망을 품고 어떻게든 10년간의 군복무를 참고 견디던 북한의 주민들이 제대로 현타게 쎄게 옴.

5. 게다가 김정은이 딸인 김주애를 후계자로 삼으려는 후계 구도의 행보를 보이기 시작하자 진짜로 백두 혈통이 여성이 됄 수도 있는게 현실로 다가오자 이에 자괴감을 느끼는 북한 주민들도 많아짐. 

장마당 경제는 폭삭 몰락했지, 북한에서 일하던 북한의 인부들은 북한으로 송환되지, 북한 외교관들은 더이상 원활한 외화벌이를 못하게 되는 상황까지 몰렸지, 외부에서 북한에 돈이 들어올만한 수단이 대폭 축소되어 숨통이 조여들고 있는 것이 북한의 현실임.

그리고 몰래 숨어서 보는 남한의 영화나 드라마들로 인해서 남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알만한 북한 주민들은 다 아는 상황인데, 북한의 시스템상 쿠데타만 못하게 막혀있을 뿐이지 북한의 체제에 대한 불만은 이미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다 있다고 봐야지.

결국 북한의 급변 사태를 불러올만한 트리거가 무엇이 됄지가 관건이라고 봐야 함. 물론 아직은 그 트리거가 없고 고난의 행군 시절부터 수십년간 북한이 언제는 심상치 않은적이 있었느냐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유사시에 얼마든지 터질 수 있는 북한의 급변 사태에 우리 쪽이 항상 대비해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