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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 | 24/07/15 09:11 | 추천 41 | 조회 80

토르에게 지혜로 덤비는 적이 없는 이유.jpg +80 [1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85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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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 장난과 불의 신)

"오딘, 무엇을 보면서 그렇게 혼자 즐기고 있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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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 전쟁과 마법, 광기, 바람, 시인 기타 등등 많은 것의 신.)

"로키, 너 답지 않구나. 이런 즐길 거리를 놓치게 되다니.

한번 흘리드스캴프(오딘의 왕좌)에 앉아서 봐보겠느냐?"
* 흘리드스캴프에 앉으면 전 세계의 모든 일들을 둘러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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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소리!

거기에 앉았다가 잉비(프레이의 본명)가 자기 무기까지 팔아먹으면서 여자한테 미친 것을 봤는데 나보고 해보라고?

장난은 그만 두고 빨리 좀 말해보시오. 대관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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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난쟁이 하나가 내 손녀를 납치하고 있구나.

무려 토르의 딸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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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되서 그걸 보고만 있어도 되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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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할거 없다. 지금 토르가 막 도착한 참이다.

아, 너에게는 안 보이겠구나. 내가 직접 마법으로 보여줄터이니.

넌 가서 팝콘이나 좀 튀겨오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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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 힘과 천둥의 신)

"이게 뭔.... 넌 누구인데 여자를 납치해가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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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스 :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난쟁이)

"너는 누구인데 내가 신부를 맞이하는 것을 막는거냐.

수레나 모는 천한 놈 같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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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빙토르라 불리며, 시드그라니의 아들이며, 네가 납치해가는 여자의 아버지다.

내가 바로 그 유명한 토르다!

당장 묠니르로 네놈 머리통을 부숴버리기 전에 놓고 사라져라!"
*시드그라니는 수염 긴 자라는 의미이며 오딘의 이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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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구려, 토르.


이미 이 여인과 나는 혼약을 하기로 맹세한 사이라오.


설령 신이라 해도 이를 쉽게 끊을 순 없을 것이오.


제 아무리 묠니르가 강대하고 토르의 힘이 세상 제일이라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맹세를 무슨 수로 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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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혜로 겨뤄보자!


내가 말하는 것에 대답하지 못 한다면 얌전히 물러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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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함정으로 기어들어가는군!


나는 알비스,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 난쟁이요.


설령 오딘이라 할 지라도 내 지혜를 따라올 순 없을 것인데 나에게 지혜로 도전하다니 좋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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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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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가 실패한다면 내가 직접 저 놈을 손 봐줘야 될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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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질문을 하겠다. 세상 모든 것을 먹여살리는 것을 모든 종족은 무엇이라고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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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땅이라고 부르고, 신들은 육지 혹은 길이라고 부르오.


거인들은 온 초록이라고 하며, 엘프들은 자라는 것, 난쟁이들은 점토라고 하외다.


대지 속에 저택을 지은 나에겐 너무 나도 쉬운 질문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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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떨지마라! 두 번째 질문이다. 세상마다 높게 치솟은 것을 모든 종족은 무엇이라고 부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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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하늘이라, 신들은 지붕 혹은 바람직조공이라고 부른다오.


거인들은 높은 곳이라, 엘프들은 빛나는 천장이라 하며 난쟁이들은 짓무른 대문이라 하외다.


(한참의 질문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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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토르가 이길 순 있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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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쫄리니까 좀 닥치고 보기나 해라. 그리고 팝콘 떨어졌으니까 또 튀겨오너라.


이번엔 카라멜 맛으로 해오는거 잊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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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알비스, 이것이 내 마지막 질문이다. 이것만 통과하면 결혼을 허락해주지.


모든 종족에게 빛을 주는 것을 종족들은 무엇이라고 부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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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해라, 신들은 성신이라 부르오.


거인들은 빛나는 눈으로, 엘프들은 빛나는 원이라 한다오.


그리고 난쟁이들에게는 난쟁이 잡는 자라고 불리우지! 어떻소? 내가 이겼으니 난 이만 가보겠소이다.


어리석은 토르여, 그래도 명절때마다 꼭 찾아오긴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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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놈! 밖을 좀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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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 무슨 끼에에에에에엑!!!!!"

(북유럽 신화의 난쟁이들은 햇빛을 받으면 돌이 되어 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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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는 것도 모르고 으스대는 꼴이라니.


내가 머리를 쓰지 않는 것은 지금까지 내 힘을 넘어서는 놈이 없어서 였거늘.


그것조차 모르면서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다고 하다니 가소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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