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가에 가려고 일찍 일어났쥬~ 마눌님 씻고 있는 사이에 잠깐 나와서 편의점 주전부리 털고 돌아오는데 새벽 4시에도 아파트 단지내엔 사람이 참 많습디다~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부부, 새벽배송 한다고 뛰어다니는 기사님 등등.
문제는 이 둘 사이에 생긴 트러블인디... 배송기사가 아파트 현관 비번을 누르려고 하는데, 이 부부의 개가 갑지기 배송기사에게 달려든 거...
소형견도 아니고 중형견이 달려드니, 놀란 기사님이 외마디 비명을 질렀는데, 다행히 견주의 제지로 개는 주인에게 다시 돌아감.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두 부부의 표정에 사과따위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임. 이에 배송기사가 한숨을 쉬며 아파트 공동현관문으로 걍 들어가는데, 견주 여자가 "이 새벽에 뭔 배송질이야?"라는 같잖은 멘트를 시전하며,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간 배송기사님을, 현관 입구로 다시 소환해내더이다. 물론 속상한 표정을 지으며 이내 다시 들어가셨지만...
이 일은 오늘 새벽 4시에, 내가 사는 화성 병점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임. 개인적으로 친형과 다름 없는 사촌형이 택배일을 하고 있던지라, 그 기사님이 너무 안쓰러워서, 나오길 기다렸다가, 게토레이 페트를 하나 드렸는데 너무 고마워하시더이다.
방금의 일은 너무 개의치 마시라고, 이상한 이웃주민 때문에 내가 다 창피하다고 말씀 드리니, 기사님 말이 그래도 이렇게 음료수를 주시며 격려해 주시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며 웃으시더이다.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라곤 하지만, 적절하고 시의적절한 사과는 세상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건데, 요즘 세상엔 왜 그리 쉬운 걸 못 해서 트러블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은지 참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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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5)
개새끼 관리 안하나
그럴꺼면 판매처 가서 직접 물건 받아온나
미친년이 개를 키우다 보니 개가됐나?? 개랑 겸상하나?? 개 사료를 먹어서 개소리를 하나...
개 때문에 상한 마음
개토레이로 풀어지길.
살다보면 세상에 병신들이 많다고 느껴지지만
저런 병신들은 2찍 중에도 상위 10%에 들어갈 엑기스 병신입니다
얼마안되는 병신들이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병신 짓을 하고
그 병신짓은 임펙트가 강하기 때문에 많아보이는 겁니다
그러니까 옆동네 유명한 병신이 사실은 우리 동네 병신과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많다는거죠
참 개 x 같은 세상 .... 그래도 님 같은 분들이 많아져 따뜻해져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
개 키우시는 견주님들
본인들 자식만큼 이뻐하시는건 자유지만 남에게도 인간취급바라지만 마십시오. 다른사람한테는그냥 동물일 뿐입니다.
그리고 제발 목줄 해주시고 목줄 3미터이상 늘리지 말아주세요. 산책하면 목줄 피하기 미션 수행하느라 피곤합니다
저런것들은 가차없이 멸종시켜야할 도련벼니들
옛날에는 애견인이면 동물사랑하고 인정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요즘 새상은 개보다 못한 것들이 개를 키운다고 민폐끼치는 일이 다반사이구나.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먼 개소리야
술주정뱅이 새끼보고 사과를 하랬더니 개한테 사과를 쳐주더니만 그거 보고 배운 모양이네.
하 씨발년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