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서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운전하던 차가 차를 세우더니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묻기에 한국이라 대답하니 바로 한국어로 인사함
알고보니 한국에서 9년이나 살았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고.
그러더니 자기집 갈래? 시전해서 따라가게 됨
알고보니 운전자의 생일이었고, 친구들도 역시 한국에 갔다온 사람들.
사람들이 한국 어디서 사느냐고 물으니 용인이라 답하는 여행자
참석자들이 다 같이 용인?이라고 되물으며 탄성을 터뜨림
알고보니 동향사람(?) 이었던 것.
자기도 용인에 살았다며 반가워하는 사람,
신갈에서 살았다는 사람 등 더욱 화기애애해진 분위기
이들은 잠실 롯데타워 건설에 참여한 노동자들이었음.
사람마다 다르지만 최장 15년을 한국에서 살면서 일했는데,
한 아저씨는 8개월짜리 젖먹이 두고 한국에 갔다가
돌아왔더니 자기 가슴팍 정도까지 키가 커있더라는 말을 듣고
지금 여행중이라 한달 못본거만 해도 자식이 보고싶은데 힘들었겠다며 울음을 터뜨린 여행자.
그런 그녀를 보고 자신들의 고생을 알아줘서 고마워하는 사람들
비록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한국에서 버틴 덕에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결혼도 하고 자식도 키웠다며
한국에 고맙다고 하는 사람들.
여행자가 이들의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함.
운전자: 어차피 너네들 다 알아들으니 통역 필요없지? ㅋㅋㅋ
댓글(15)
통역: 앗싸!!!!! 꿀!!!!
시급에서 깔게여
한국어로 얘기가 가능하겠네ㅋㅋ
아ㅠㅜ 해피엔딩 좋아!
이거 몇번 보긴 했는데 이런 식으로 짤 올라오는건 또 처음 보네 ㅋㅋ
내가 오늘 찍어서 올린거라서 ㅋㅋㅋ
다들 말 진짜 이쁘게 한다
아 눈물나 ㅠㅠ
통역 : 캬 개꿀
유남쌩
아니 신갈을 안다고?
다행이네 고생하셨는데 이제 행복해보이니 좋구나
훈훈하고 좋구만 그래^^
한때 쏴장님 나뽜요가 유행어인적이 있는데
지금세대와서는 우리나라가 최저임금이 같이 적용돼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희망같은 몬가몬가라는 이야기가 너무 생경하더라
그래도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더 많이 가지고 가셨나보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