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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송제 | 24/06/30 10:07 | 추천 15 | 조회 70

양궁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오성홍기 들고 "짜요" 외친 기자 +70 [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674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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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전북-포항전 당시 기자는 전북 이도현 단장에게 “내가 양궁 대표팀의 소음 훈련을 좀 도울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다. 이도현 단장은 흔쾌히 “좋다”고 화답했다. 전북 홍보팀 관계자도 “소음 훈련은 소음이 많을수록 좋다. 오셔서 소음도 좀 내주시고 멘탈도 좀 흔들어 주시라”고 전했다.


이왕 전북 구단으로부터 허락을 받은 거 소음 정도가 아니라 양궁 대표팀 ‘멘탈’을 박살내보고 싶었다. 그게 결국 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금메달을 응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전북 구단에 허락을 맡은 건 이미 계획한 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곧바로 중국의 대형 오성홍기와 페이스 페인팅용 오성홍기, 부부젤라를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오성홍기를 얼굴에 새기고 오성홍기를 흔들며 활을 쏘기 직전에 부부젤라를 불어 선수들의 멘탈을 흔들어 놓을 생각이었다. 중국을 택한 건 특정 국가를 비하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한국 양국 대표팀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게 중국이었기 때문이다. 분명히 파리올림픽에서는 이런 상황이 있을 것이다. 


...


미리 기자의 이 행동을 알고 있던 관중석의 전북 팬들이 기자와 함께 선수단에 야유를 보내며 소음 훈련을 도왔다. 탐을 치며 선수들의 리듬을 끊으려는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표팀 선수들은 이런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 시위를 당겼다. 훼방을 마무리한 기자는 남의 나라 국기지만 그래도 예의를 갖추기 위해 오성홍기를 잘 접어서 가방에 넣었다.

이후 K리그 취재 기자 모드로 돌아와 다시 본부석으로 돌아갔다. 이 모습을 지켜본 전북 구단 관계자들이 깔깔대며 웃었다. 양궁 선수들이 활 시위를 당길 때마다 야유를 하며 소음 훈련 환경을 잘 만들어준 전북 팬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훈련을 마무리한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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