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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중독 된 이상,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평생 참는거라고 하더라고
끊으면 별거 없다. 그리고 점점 흡연자를 벌레처럼 보게됨.
난 그래서 쉼
두어달 안피고 며칠 피우고
귀찮으면 안피고 비 오면 안피고...
난 운이 좋아서 그런가 금연 15년 동안 남들 다 겪는 금단증상 1g도 느낀적 없었음;
이정도면 ㅁㅇ 중독 증상 아니냐 ㅋㅋ
난 니코틴 패치 1장 - 1개월 - 가위로 잘라서 1/2장 - 1개월 - 가위로 또 잘라서 1/4장 - 1개월 - 쌩으로 버티는 식으로 진행함.
입이 심심한건 담배모양으로 생긴 장난감같은 허브향 나는 금연빨대를 쪽쪽 빨다 씹다 하면서 한 박스 정도 씀.
하지만 밀려오는 공허를 새우깡으로 풀다가 7kg 증량하였으며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고 항문혈관이 터져서 떼움.
누가 시비 좀 안걸어주나 시비걸리면 개싸움 해버리고 그 핑계로 한대 빨구로... 같은 중2병 망상이 멈추지 않음.
6개월이 지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도배 및 침대와 옷장 교환.
미친 집에서 안피는데도 담배 끊으니까 온 집이며 잠자리며 옷에서 담배쩐내가 나는데 솔찌 구역질남.
5년이 지나고 길에서 담배냄새 직빵으로 맡아도 불쾌한 기분이 더 강함.
하지만 저 밑의 어딘가에서 와 달겠다 하는 희미한 욕망이 사라지진 않는다.
평생 참아야 하는 듯. 담배는 시작도 안하는게 최고 같다.
처음부터 안폈으면 좋았을듯 ㅋㅋ
그래도 금연한 덕분에 썰풀어서 베스트갔잖아
한잔해
담배가 진짜 해로운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