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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그리긴 하네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결혼 할 것 같음
하지만, 그 아이는 떠나갔다
「바보」———— 갑작스럽고도, 이별의 말로는 어울리지 않은 말을 남기며
————그 아이 나름대로 고르고 고른 고별의 시이며, 나에게 남긴 조소임을 눈치챈건 꽤 시간이 흐른 후였다
일방적인 착신, 그 호소-나에게는 그렇게 들렸다-를 더듬어, 그 아이의 새로운 집에 가까스로 도달하였을 때
망막에 저주스럽게 비친 광학영상은, 대머리 아저씨의 털 숭숭난 손짓을 부드럽게 부끄럽게 포용하는 그 아이의 융기한 복부였다
나를 말하는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