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롤인벤 탑게시판의 데젖이라고 해 +7 [4]

인벤 폭파사건때 넘어온 사람들중엔 알 사람들이 있을진 모르겠다. 

난 롤을 시즌2때 온게임넷에서 처음 대회하는걸 보고 입문해서 본격적으로 건웅의 탑 케넨이라던지 막눈의 잭스라던지를 보면서 탑솔러로 시즌3 랭겜을 시작한 탑솔러였어. 

그 당시에 롤에 대한 정보를 얻기 가장 좋은 사이트는 롤 인벤이였고 탑솔러였던 난 당연히 탑 게시판에 상주했지. 

시즌 3부터 해서 탑케넨 공략글도 써보고 탑솔빵이라던지 이런 컨텐츠들, 서로 의견이 안맞으면 1:1 탑빵같은거로 겨루는걸로 아주 게시판의 의도와 맞는 분위기에 취해서 살았어.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탑 게시판에 암묵적인 친목질이라던가 고렙 딱지들의 천룡인 짓거리들이 탑 게시판에 보이기 시작했어. 

그때부터였을거야

내가 탑 게시판에 장장 1년 2개월동안 매일매일 

타치바나 마리카 예쁘지 않냐

성우도 아스밍이고

라는 꾸준글을 싸기 시작했지. 

망해가는 탑게 분위기에 편승하려고 했던거같기도 해. 꾸준글을 싸면서 날 알아보는 탑게러들을 보면 내가 이들의 졷목대장이 된거같기도 하고 날 보고 욕하는 놈들한테서도 니들이 뭘 할수 있는데 라는 감정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1년즘 됐을까

운영자한테 쪽지가 오더라

더 하면 기간정지를 하고 정지이후에도 반복하면 영구정지시킨다고

그래서 나도 답장을 보냈지

그럼 탑게 분위기 흐리는 천룡인들이랑 졷목러들도 다 정지하라고

이중잣대냐고

그리고 정지를 당했어

정지가 풀리고 나서도 한 6개월은 더 꾸준글을 달렸을거야 아마.

영구 정지가 돼더라 ㅋㅋㅋ

그래서 계정 삭제하고 1년후 개인정보 삭제되는 시기에 다시 가입해서 되살아난 데젖 이란 닉으로 다시 글 싸기 시작했어

그쯤 되서는 탑게 분위기가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돌아오긴 했었지.

얼마 안가서 인벤 오이갤 사건이 터지고 나서 인벤 대이주가 시작된 김에 나도 여기로 아예 넘어와버렸지. 어차피 파딱까지 찍었던 인벤 아이디도 삭제했겠다 인벤에 미련은 없었거든

그리고 와우인벤 장미저택님이 여기 와우 게시판에서 활동하실거란 이야기 듣고 여기서 잘 지내봐야겠다싶었지

그런데 와우게시판 들어가본 사람들은 알거야. 거기 지금 황무지 다된거

명색이 게임 웹진 사이트인데 인벤만큼은 아니더라도 인벤난민들이 활발하게 활동할만한 그런 구성이 안되더라 ㅋㅋㅋ

그래도 유게에서 그냥저냥 유머글 보고 낄낄대고 있었지. 

근데 어제 남궁루리님 방송에 뭔일났다는거 보고 가보니까 사람이 울더라

그리고 오늘 새벽 3시까지 못자면서 느낀건 인벤 운영자랑 여기랑 결국 운영자가 문제라는 생각이 막 들더라고

아..또 떠나야겠구나란 생각하며...

그래도 3900일쯤 지낸곳인데...

미루이모도 보고싶고...

그랬는데 그냥 나도 슬슬 여길 떠나야할거같아

롤인벤 탑게시판 활동때부터 와우인벤,루리웹 유머게시판까지 참 나도 커뮤생활 오래했고 그동안 재밌기도 했는데 결국 운영자가 컨트롤 하지 못하고 커뮤니티 폭파당하는걸 보는건 힘들더라. 

내가 뭔 말 하는지도 이젠 모르겠다 ㅋㅋㅋ

좋은 밤입니다!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좋은 아침, 좋은 점심, 좋은 저녁 보내요!

3900일따리는 여기까지만 할게요!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