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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병아리.. | 24/06/18 22:38 | 추천 31 | 조회 1043

폭행을 당해 얼굴이 박살 났는데 학폭이 아니랍니다(1) +178 [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50015

 

 

제 아들이 학교 화장실에서 감금을 당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해 얼굴이 박살 났습니다(코뼈가 3조각으로 쪼개지고 우측 안와골절. 전치 8) 그런데도 부산 동래교육지원청 학폭심의위원회에서는 학폭이 아니라고 결론 짓고 가해 학생에 대해 아무런 처분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부디 읽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부산 금정구 k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제 아들이 학교 화장실에 감금 당한 상태로 폭행 피해를 입어 심각한 상해를 입었습니다.

 

저는 즉시 고소했고, 부산지검에까지 사건이 송치된 상태입니다만, 부산 동래교육지원청 학폭심의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해 학교폭력 아님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처분 결과에 너무나도 화가 나고 답답하여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내용을 거짓 없이, 과장 없이 진술하였음을 맹세합니다.


제 아들은 가해 학생(이후 A)1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1학년 1학기에는 B라는 한 학생을 포함하여 셋이 친하게 지냈으나 A가 거짓말로 제 아들과 B의 사이를 이간질하였습니다.

이후 제 아들과 B는 다행히 오해를 풀었으나 지금까지도 A의 눈치를 보느라 카톡으로만 대화하고 주말에 학교 밖에서만 만나는 등 비밀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B의 진술 있음)

이 외에도 A는 제 아들의 이름을 이용하여 성적 수치심이 느껴질 별명(‘발기라는 단어가 포함된 명칭)을 지어 불렀고(B의 진술 있음), 아들이 와이프가 큰맘 먹고 사준 무스너클 패딩을 학교에 입고 갔을 때 A, ~”이라며 비아냥대 그날 이후로 아들은 학교갈 때 그 옷을 다시는 입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2학년 때부터는 다른 반이 되었으나 어쩌다 마주칠 때면 모른 척 지나치려는 저희 아이를 부르고

무시하는 어투로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다 결국 올 4월에 일이 터졌지요.

 

24426(), 5교시 후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제 아들과 만난 A가 제 아들을 야스오(게임 캐릭터)라 불러 제 아들도 A를 자이라(게임 캐릭터)라고 불렀는데 A는 대뜸 하지 말라며 제 아들을 밀치고, 제 아들도 A를 밀치자 화장실로 가서 싸우자고 했습니다. 제 아들이 왜 그래야 하는데?”라며 거부 의사를 표현했으나 A쫄았냐?”라며 도발했고, 제 아들은 A가 복싱을 1년 넘게 배운 걸로 알고 있었던 터라 겁이 났지만 자존심상 쫄지 않은 척 허세를 부리며 따라갔습니다

제 아들은 중2 이후로 키가 많이 컸지만, 1 때 악력 검사에서 오른손 악력이 20kg도 채 안 나와 충격을 받고 매우 부끄러워하며 스스로 약하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중3 남학생쯤 되면 자기 자존심을 지키고 싶기 마련 입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합니다.

 

A는 목격자를 차단하는 등, 자신의 폭력 행위를 숨기는데 치밀한 면이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다른 학생이 볼일을 보러 들어오자 제 아들에게 화장실 밖으로 나오라 했다가 그 아이가 나오자 다시 따라 들어오라 했습니다.(복도 cctv로 확인)

다시 화장실에 들어온 후 싸움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 한 아들에게 A는 무릎을 꿇으라고 했답니다. 

이쯤 되면 아무리 순둥이라도 화가 나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건 싫다고 했고, A처신 똑바로 해라!”라며 협박하듯 말하고 화장실을 나갔습니다. 제 아들은 도무지 자기가 왜 동급생에게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화가 나서 너 나한테 도대체 왜 그러는데??”라고 말하며 뒤따라가 팔을 잡고 물었고 가해 학생이 그럼 다시 싸우자하여 둘은 다시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끝까지 쫄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쉬는 시간이라 자꾸만 아이들이 화장실에 들락거리자 결국 A는 자기 친구 한 명을 대동하고 제 아들과 화장실에 들어간 후 화장실 메인 출입문을 안쪽에서 잠궈 버렸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목격자를 남기지 않겠다는 심산과 더불어 폭행을 실행하기로 마음먹은 이유에서였겠지요

이것도 cctv에 다 찍혀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려던 학생들이 어느 순간부터 화장실 메인 출입문이 잠겨 있어서 못 들어가더군요.

제 아들은 폐쇄된 화장실 안에서 졸지에 21인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제 아들은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안경을 쓴 채 맞으면 눈을 다칠까 두려워서 안경을 벗었다고 합니다

만약 안경을 쓴 채 맞았다면 실제로 안와골절을 입은 제 아들이 어떤 상해를 입게 되었을지...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 아마 시력에 손상이 생겼을 수도 있지 싶습니다.

 

A가 제 아들을 먼저 밀었고 제 아들도 어깨를 밀며 저항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맹세코 단 한 번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고 합니다.(함께 화장실에 있었던 A의 친구 진술로도 확인됨)

그러던 와중 함께 있던 A의 친구가 레디, 파이트!!!’라 하며 복싱 시작 수신호를 했고

A는 배운 대로 복싱 자세를 잡고 제 아들의 안면부를 정통으로 가격하여 코뼈의 복합골절(의사의 말 그대로를 옮기자면 속된 말로 박살이 났다고 하더군요)에 안와골절까지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A는 본인의 손가락에 부상을 입을 정도로 무자비하게 온 힘을 다해 아들의 안면부를 때렸습니다

게다가 A와 그 친구는 쌍코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제 아들을 방치한 채 웃으며화장실을 나오더군요.(CCTV로 확인)

그 장면에 정말 저는 심장이 울렁거리고, 치가 떨렸습니다.

 

붓기가 빠져야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하여 429일 월요일에 전신마취 후 3시간 반 동안 안면부 재건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수술실을 나와 마취가 깨기 시작하자 아이는 고통에 괴로워하며 너무 아파. 차라리 죽고 싶어라는 말을 두 차례나 했습니다.안와골절 수술 직후, 말 그대로 진짜 피눈물을 흘리는 아들을 보며 아비인 저는 정말 미치도록 괴로웠지만, 가장으로서 죽고 싶다는 아이를 그저 다독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아이 시력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그것에 감사했습니다

수술 후 양쪽 코에 틀어막은 솜을 빼기까지, 정말 아이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안압 상승 예방을 위해 고개를 숙일 수도 없었고, 똑바로 누워서 잠을 잘 수도 없었으며, 입으로만 숨을 쉬었습니다.

2주간 학교도 못 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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