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부산 태생, 부산에서 29년 살다가
경기도 올라온지 얼마 안된 사람임
부모님 싹다 부산, 학교도 부산, 친구도 부산
걍 다 부산
지방사람으로서 인터넷에서 '손투리'논란이 있을때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하나 있는데
항상 돌아오는 대답이
"그래서 손투리 사투리 없으면 말 못함?"
"왜 억지로 쓰려고 하는거지?"
"사투리 없어도 말 할수 있잖아? 뭐가 문제?"
여기에 동의 안하는게 아님
나도 손투리를 거의 안쓸 뿐더러, 사투리 손투리없어도
얼마든지 글 쓰는건 가능함
말대로 "굳이 일부러 손투리를 쓰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게 사실이니까.
문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
1베같은 애들이나 그런말투가 문제가 되기전에는
그냥 적당히 혼용되기도 했고 사투리 개그나 밈도 많았고
TV프로, 유행어, 커뮤니티에서도 지방인이든 서울사람이든
그냥 자연스럽게 그냥 받아들였고 사용하고 퍼지기도 했었음
그런데 이제는
"손투리를 쓰지마라" 라는 주장이
"너가 벌레라는걸 의심을 받고싶지 않다면"
이런 논리로 다가오는게
지방 사람들 입장에선 좀 마음이 아픈 부분이라는걸
말하고 싶었다는거
"손투리 안써도 얼마든지 말 할수 있는데?"
할수 있냐 없냐 그게 문제가 아니라
"손투리를 쓰지마라, 니가 벌레 의심받기 싫으면"
"우린 너의 입장보다 니가 벌레인지 아닌지가 중요할 뿐이야"
가 되어버린게
우리에겐 슬프기도하고 당황스럽기도하고
괜히 억울하게 느껴지기도 하다는걸 알아주면좋겠어
아무런 죄도 짓지않았고
1베 벌레 새끼들 극혐하는데
"나는 죄인이 아닙니다"라는걸
증명하기 위해서
자기 검열을 요구하는 상황이 되어버린게
슬플 수 밖에 없어 우리는
"난 사투리 쓸거다!!!!" 이게 아님
"동의하지 않는다!!!! " 이것도아니고
그게 아니라는 말도 아님
그거와 전혀 별개로
그런 상황과 돌아오는 대답들이
우리를 힘들게하고 슬프게한다는 말이야
나도 유게하면서 알게모르게 사투리 쓰는데
노 이거만큼은 피함 어떻게 될지 아니까
고인드립 치면서 사투리라고 우기는 놈이랑 그냥 사투리 구사자 분리나 해서 생각좀 해줬으면
대충 활동내역 보면 답이 나옴. 당신은 부산태생이 맞군..
근데 내 활동내역으로 부산태생인걸 어케알음
내가 주작하는지 어케 아냔말이다!!!
부산 앞바다처럼 짭짤한 당신의 눈물이 그 증거입니다.
디시근첩방역짤 욕하는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사투리 쓰지말라는 홍위병짓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