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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15 | 24/06/04 16:48 | 추천 42 | 조회 33

삼국지) 삼초고려는 정치적 쇼임 +33 [2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32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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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의 군벌은 오랜기간 존속되어 관장 말고도 짬밥이 쌓인 공신들이 많은 조직이다.
 -> 이런 공신들을 누를 권위를 주려면 내가 얘를 이렇게 중하게 여긴다는 퍼포먼스를 해야함.


수어지교의 고사 역시 "내가 제갈량을 소듕하게 여기는데 니들이 제갈량을 무시하면 그건 나를 무시하는거겠지? 뒤진다." 가 됨.

삼국지라는 극에서 제갈량은 중반에 들어온 뉴페이스임에도 공신들을 통제하고 촉나라의 전권을 휘두르는데,

이건 전적으로 유비가 제갈량의 권위를 빳빳하게 세워줬기 때문에 공신들은 유비 눈치를 봐서라도 제갈량을 갈굴 수가 없음.

제갈량 역시 정치적인 감각이 뛰어나서 공신들을 대놓고 억누르지 않고 치켜세워주면서 능숙하게 다룸.

그런 제갈량의 의지가 대놓고 무시된 이릉대전은 제갈량 권위의 근간인 유비의 의지가 강력히 반영된 결과였고.


유비가 죽은 이후에도 죽은 개국군주의 지지라는 막강한 권위를 두른 제갈량은 촉을 실질적으로 통치할 수 있었음.

유비가 제갈량에게 정 안되겠으면 황제에 오르라고 말한 것도 제갈량은 그 권위의 구조상 절대 그럴 수가 없었음.

"이 씨1발 아무리 말을 그렇게 해도 촌구석 농부를 일국의 재상으로 만들어준 은인의 자식의 자리를 뺏어? 너나 우리나 선황의 부하라서 동료인거지 그게 아니면 너 뭔데?"가 되기 때문.

그저 그 말을 통해 전적인 신뢰를 보이고 죽음으로서 제갈량의 활동하기 쉽게 만들어준것.

삼고초려부터 시작해 유비의 제갈량 편애는 제갈량의 활동을 도와주기 위한 일종의 쇼였다고 봐야함.

물론 그 모든 쇼는 다 "제갈량 얘는 확실히 SSR캐릭터다"라는 인재를 보는 눈이 있어서 의미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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