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술이라면 사족을 못 썼던 조지훈 시인.
그래서 주도 18단와 오불고라는 술에 대한 일화를 남겼는데 주도 18단은 술꾼의 분류요, 오불고는 술자리에서 금해야할 마음가짐이다.
오불고의 내용은 이렇다.
원근불고, 술자리의 멀고 가까움을 따지지말고 자리가 있으면 달려갈 것.
상하불고, 술자리에서 윗사람, 아랫사람을 따지지 말 것.
청탁불고, 술의 좋고 나쁨을 따지지 말 것. 술은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니.
육채불고, 안주가 고기인지 채소인지 따지지 말 것. 술이 가장 중요하니.
생사불고, 술 마시는데 목숨을 따지지 말 것.
여담으로 조지훈 시인은 말년에 고혈압으로 토혈한 후 죽었다.
댓글(13)
동탁 선생님
tmi지만 난 조지훈 시인 시가 고딩때 제일 어려웠음
승무 같은 시는 아직도 뭔소린지 잘 모르겠다
청록파 작품들 좋지.
인생을 거품처럼 살다 간 사나이...
아니, 목숨은 좀 챙기셔야지.
말은 잘지켰네
저.. 선생님... 생사불고는 좀... 너무 간 것 같습니다만...
술은 취할려고 마시는 사례
술이 어떤건지 36년을 살아도 모르겠다
알콜중독 아닌가?
답안지 선풍기 체점을 직접했다는 카더라가 있는분이더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