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우리반에 수학 천재가 있었음
그냥 잘하는게 아니고 막 외부 시험에서도
상도 타고 할 정도로 암튼 천재임
얘가 특히 방정식 이런데서 남다른데
수식을 보면 머릿속에서 함수 그래프가 그려진다고 함
그래서 모르는 문제 물어보면
보통은 몇줄씩 수식을 써가며 풀어주는데
이 ㅁㅊㄴ은 x,y좌표 그리면서
이런 좌표가 나오니까 여기서 만나는 점이 여기다
그럼 x값은 이거, y값은 이거야
이렇게 설명함
당연히 보통은 못알아들음
심지어 모르는 문제는 찍으라면서
또 그래프 그리면서
그래프가 이렇게 나오니까 답은 둘다 양수에 있어
그러니까 음수가 낀 3,5번은 답이 아니지
그 나머지 중에 찍으면 되니 확률 올라감
이러고 있음
근데 이런 천재도 명문대 나오고도 직장생활 못버티고
입시학원 강사 하는데 자기 말로는 이젠 현실에 찌들어서
더 이상 머릿속에 그래프가 안그려진다고 함
애들 가르치는데 필요없는 스킬이라고..
근데 그때는 왜 나한텐 그래프로 설명하고 못알아듣는다고
답답해했냐??
내가 이래서 천재티 안내고 다녔음
어차피 말해도 이해 못하더라고
오 항문천재 유게이!
너는 돈이 되지 않아
그땐 너보다 레벨이 높았고
이제는 살기 힘들어서 보통사람 레벨로 내려간거잖아
돈은 강사가 더벌테니 나름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