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장르가 전작 4편과 완전히 다르다.
전작 4편, 분노의 도로가
(이런 부류에용)
2시간의 러닝타임 내내 압도적인 긴장감, 추격전, 카타르시스로 몰아치는 액션물,
그 중에서도 짧은 며칠간의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라면
이번 [퓨리오사]는 '사가' 라는 말대로 퓨리오사 개인의 삶을 다루는 연대기, 일대기에 가까움.
특히 작품에 맴도는 건조하고 음울하며, 꿈도 희망도 구원도 없는 어조는...
이거임.
더 정확하게 말하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인 코맥 매카시의 서부극 느와르물.
그렇다. 이번작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젤펑크 서부극 느와르' 라는 미친 장르ㅋㅋㅋㅋㅋ
분명 이런 장면들도 많고 잘 만들어진 것도 맞지만
난 이 영화를 상징하는 미장센은 이런 장면들이라고 느꼈음.
물론 이 얘기는 '이건 4편같은 미친 액션영화는 아닙니다' 란 얘기지, '이거 노잼 ㅉㅉ' 란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걘적으론 그쪽 방면으로 또 방점을 찍어버린 미친 취향저격 작품이었던듯.
댓글(35)
액션도 전편 담습이라 봤던 거 리플레이 드는 느낌이 없지 않아서 그렇지 비중이랑 강렬함은 좋았음
포스트 아포칼립스 = 재밌음
디젤펑크 = 재밌음
서부극 = 재밌음
느와르 = 재밌음
다 섞은거 = 존나 재밌음
오늘 4시 영화로 재밌게 보고 오긴 했는데 안야 테일러 조이가 샤를리즈 테론 보다 키가 작은건지 뭔가 간지가 안나
아하 작성자는 퓨리오사 노잼 ㅉㅉ 라고 말하는 거구나!
이번에 액션이 별로라고 느껴진다면 규모와 강도의 문제임.
매드맥스의 스케일과 쉬지 않고 몰아치는 빠른 템포로 삥빵 터졌는데
이번에는 액션 강도는 여전하지만 스케일이 너무 작아지고
액션과 액션 사이에 텀이 김.
이게 취향에 따라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