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누에나방
누에다방은 복슬복슬한 하얀털이 있고 날개근육이 퇴화돼서 땅을 기어다니는 개량종임.
만져도 도망가지 않고 우화 후 일주일만에 알 낳고 죽음. 입도 퇴화돼버렸기 때문에 먹이도 먹지 않는다.
동북아 선조들이 품종개량을 위해서 하얗고 비행능력 떨어지는 얘네 조상들을 잡아다가 교배시키다보니 이런 귀염뽀짝한 종으로 환골탈태함.
개량 전 누에나방인 멧누에나방.
DNA 단계에서는 누에나방과 다르지 않음.
근데 건들면 얼굴로 날아오르고 고치실 뽑아낸 것도 재단하기 상당히 까다로움
진화가 이런 교배&생식 반복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했을 때 만년도 안되는 시간의 이 가시적 변화도 신기하달까
제목에 incest인줄 알고 욕하려고 헐레벌떡 들어왔는데...
이게 진화론이 아니면 무엇이 진화론이며
그것을 부정하는 창조론을 따른다면 품종개량이라는 권능을 다루는 인간이 신인가
알만 낳고 죽는 건 종 자체가 그저 실 만드는 공장이네..
인간 사회의 어두운 면이구만
그치만 그대신 누에나방은 안전한 개체수 유지를 보장받는걸
인간만 하는건 아니고 개미도 목축 비슷한거 함.
특정종은 잎사귀 날라다 버섯 키워먹고
와 그 논리가 어느 정도의 선까지 허용되는지에 대해서는 토론을 해봐야겠는데
허미 입이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