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 북성동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고등학교 시절까지 보내고 아직도 본가가 항동에 있는 인천 토박이입니다.
현재 차이나 타운에서 자랐고 당시에는 지금처럼 중화요리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어릴 때는 태창반점, 풍미, 태화원 정도가 자리 잡고 있었고, 신포동 쪽으로 가면 중화루가 당시에는 좀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중화요리 식당이었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어머니를 뵈러 본가에 갈 때면 차이나 타운과 자유공원을 산책 삼아 거닐곤 하며, 지금은 차이나 타운의 주차장이 되어버린 할머니댁을 보며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딸과 조카들에게 당시 이야기 및 인천의 역사를 이야기 해주고, 맥아더 동상 앞에서 한국 근대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의 의미, 유치원으로 다녔던 성공회 내동교회, 인천 최초의 장로교회 재단에 속한 국민학교 등을 보여주곤 하지요.
잡설이 길었네요. 인천 차이나 타운 토박이 임에도 이제 차이나 타운 바운더리에 위치한 식당에는 가지 않습니다. 차이나 타운 활성화 될 시점에는 몇몇 단골집들이 있긴 했는데, 이제 본가에 가족들이 다 모이면 딱 한 곳만 가는데 그 곳이 바로 도래순 입니다. 가족이 운영하고, 부부께서 주방을 보며, 자녀분들이 서빙 및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테이블 6~7 정도의 작은 식당입니다. 평일 점심에는 근처 중구청, 인천 중부 경찰서 사람들로 붐비는 동네 맛집입니다.
이 곳 음식은 제 기준엔 딱 정석적인 맛인데, 요즘 이런 곳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곳에 가면 식구들이 항상 주문하는 메뉴는, 탕수육, 짬뽕, 간짜장 입니다. 그외에 난자완스, 깐쇼새우 등도 맛있습니다. 평일 점심에는 보통 그날의 음식을 정해 (짜장면, 볶음밥, 마파두부밥 등) 좀 저렴하게 판매도 하고 있고요.
1. 탕수육 (사진 출처: 뿌링's Food Blog, https://blog.naver.com/holymessi)
네, 여긴 무조건 부먹입니다 ㄷㄷㄷ.
2. 짬뽕 (사진 출처: 뿌링's Food Blog, https://blog.naver.com/holymessi)
국물도 맛있고, 해물의 양도 만족 스럽습니다.
3. 간짜장 (사진 출처: 뿌링's Food Blog, https://blog.naver.com/holymessi)
말그래도 간짜장입니다. 주문 들어가면 바로 물 넣지 않고 볶아 나오며,춘장 맛이 물씬 올라옵니다.
인천 차이나 타운 가시면 꼭 한 번 가보세요. 가격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지난 4월 방문 시, 볶음밥1, 짜장 3, 짬뽕1, 탕수육1, 난자완스1, 고추잡채1, 깐풍기1 먹고 150,000 원 정도 나왔습니다.
더불어, 자유공원과 개항장 근대건물 등도 보시고, 신포시장 까지 보시면 꽤 알찬 여행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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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오~ 착한 사람들
교문2 보니 옛날에 교문리
멋지다!
역시 멋있는 사람들끼리 만나네용! 멋지당
훌륭하다!!
평소에 자신도 모르고 살다가어느 순간 하늘에서 하던 천사의 행동이 무의식 중에 나오는 사람들.그리고 일이 끝나면 다시 무슨 일 있었냐는듯 또 잊고 살아감.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천사였다는 것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