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시고, 그 다음해 설에온 가족이 모였을 때.
다들 어떻게든 어머니 우울하게 해드리지 않겠다는 맹세라도 한듯,
나이든 5남매와 조카들이 더 즐겁게 이야기하고 너스레떨고, 재롱잔치하던 날이었습니다.
다 같이 술마시며 수다떨다가
어머니께서 너희 삼형제 양복입은 모습이 참 이쁘다, 같이 사진한장 찍어라...하셔서,
나란히 셋이 서서 찍은 사진 중, 제 모습만 잘라냈습니다.
오전부터 취기가 알딸딸 올라오던 날이라 눈이 풀렸어요.ㅋㅋㅋ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
하하호호 웃으며 같이 밥먹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두 번째 사진은
아주 옛날(1996년인가...), 운동 열심히 하던 때의 모습입니다.
사실, 지금이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때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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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6)
ㄷ ㄷ ㄷ. 희수님 바오밥나무 보시면서 그림한번 그리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