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초기 일본의 정규 항모 중 하나인 히류
당시엔 레이더도 뭣도 없던 시대였던 만큼 함선이 오폭을 당하는 걸 막으려면 최소한의 피아식별용 마크는 그려놓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당시 일본군 항모는 저렇게 시뻘건 일장기 도색을 갑판에다 그려놓음
그런데 저게 너무 커서 21세기 한국의 밀덕들은 저걸 보고 '표적 연습용으로 딱이겠네ㅋㅋㅋㅋ'하고 비웃곤 했는데
당시 미군 파일럿들도 똑같은 생각을 했는지
미드웨이 해전에서 히류가 격침당할 당시 폭탄이 떨어진 곳을 보면 죄다 저 일장기 마크만 노리고 떨구는 바람에 하필 바로 밑에 있던 탄약고가 유폭나서 화재가 나버림
일단 함수 부분만 타격을 입어서 어찌어찌하면 살릴 수는 있었지만 미군이 계속 방해한다고 공격하는 바람에 대미지 컨트롤에 실패해서 결국 아군에게 어뢰 맞고 침몰
참고로 당시 미군들 사이에서 저 일장기 마크의 별명은 미트볼(Meatball)이었다고
댓글(9)
일장기 마크만 노리고 때린다 = 그럴수 있음
마크 바로 밑에 탄약고 = ???
저 밑에 탄약고를 둘 생각하는것도 참 대단하긴 해
식별 표시가 하필 시인성 좋은 붉은 색
크고 아름다우니 다들 거기만 노림
근데 하필 위치도 탄약고 바로 위
이건 운명이 아니라 필연이네
약점 같아보이는데 찔러볼까? => 진짜로 약점이었네!
열도국 해군은 뇌가 없어 뇌가.....ㅡ,.ㅡ;;
아니 미.친놈들아 저기 탄약고를 두지 말라고ㅋㅋㅋㅋ
유폭으로 침몰하지 않았고, 지휘부랑 기관은 멀쩡해서 어떻게 수습해볼려고 했는디 미군들이 계속 숨통을 끊어놓을려고 공격하면서 그거 피한다고 전속항진 하다가
불이 함 전체로 번져버렸음.
의외로 갑판에 피아식별용 군기 마크는 다들 새겨넣었음
독일도 군함 갑판에 하켄크로이츠 그려넣었고
하다못해 그런용도로 쓸라면 저기엔 뭐 넣질 말아야지.ㅋㅋㅋ